고지능 아이큐 회원들의 모임이라고 알려져 있는 멘사(Mensa)는 어떻게 가입할 수 있을까?
멘사(Mensa)란 무엇인가?
멘사는 표준 지능검사에서 상위 2%에 속하는 지능을 가입조건으로 두고 있는 단체다. Mensa의 의미는 라틴어로 '책상(테이블)'을 의미하고, Mens(마음)와 Mensis(달)를 함께 의미하면서 '고지능자의 월례회'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1946년에 영국 옥스퍼드에서 Berrill과 Ware라는 두 변호사에 의해 창설되었다. 현재에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범세계적 단체로 성장하였고, 한국에서는 1996년 7월 최초로 멘사 테스트를 진행하고 회원들이 탄생하였다.
멘사 테스트에 합격하고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멘산(Mensan)'이라고 부르는데 합격 자체로는 '멘사 회원'이라는 명칭은 쓰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가입비와 회비를 납부한 경우에 '멘사 회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명인들 중 가끔 '멘사 회원'이라는 보도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식 회원으로 활동하지 않고 있다면 이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는 게 맞긴 하다.
멘사 회원이 되면 그냥 '멘사 회원'으로 있는 게 아니라, 시그(SIG: Special Interest Group)라는 소모임에 가입하여 활동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스터디, 봉사활동, 보드게임 등 시그 모임의 목적은 매우 다양하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인다는 점에서 시그 활동은 매력적이다.
멘사에 가입하는 방법은?
현재 한국에서 멘사에 가입하는 방법은 '멘사 코리아'에서 주관하는 오프라인 테스트를 통과하면 가입 자격이 주어진다. 또는 외국의 멘사테스트를 통과한 상태에서 한국에서 멘사회원으로 가입할 수는 있다. 현재 서울에서는 2개월에 1회 정도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방에서는 1년에 4회가량 진행되고 있다. 1년에 약 10회가량 테스트가 있는 셈.
자세한 테스트 일정은 멘사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mensakorea.org
현재 멘사 테스트에 응시가 가능한 연령은 만 19세 이상으로, 중등교육기관을 졸업해야 가능하다. 즉, 19세 이상인 경우에도 중등교육기관 재학시에는 응시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응시 횟수는 최대 3회, 테스트 탈락 후 재응시는 1년 뒤에 가능하다.
멘사 테스트는 보통 레이븐즈 매트릭스(Raven's Matrix)라는 문제를 변형하여 출제가 된다. 이런 문제의 예시들은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니고 있어서 가볍게 풀어보는 것도 좋다. 그런 문제들을 풀만하다 싶으면 멘사 테스트를 신청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해당 테스트의 신뢰도에 대해 많은 질문들이 있긴 하지만, '비언어적 판단력'을 통해 지적 능력을 살펴본다는 점 때문에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이는 테스트라 할 수 있다. 그 외의 테스트들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어서 '정밀 테스트'의 영역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멘사 회원이 쉽게 되는 방법
멘사 오프라인 테스트의 합격률은 생각보다 높은 편이다. 왜냐하면 앞서 말한 '레이븐즈 매트릭스' 문제 등을 풀어보고 괜찮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테스트에 응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문제가 유출되는 경우에는 멘사코리아 측에서도 직접 대응을 하기 때문에, 실제 문제를 그대로 보기란 쉽지 않다.
레이븐즈 매트릭스라는 형태의 문제를 통해 변화과정에 대한 사고추론을 익힌다면 멘사 테스트를 통과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즉, 해당 형태의 문제들을 접할 수 있는 곳을 통해 문제들을 풀어본다면 도움이 될 수는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멘사 회원이라는 것이 대단한 명성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노력할 것인가(?)라는 생각도 해보면 좋겠다.
멘사 회원인 사람들은 대부분 테스트를 굉장히 쉽게 통과한다. 반대로 말해서, 노력하여 테스트를 통과하는 경우가 적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3회 테스트 제한을 두는 규정이 생겨난 것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테스트를 볼 예정이라면, 굳이 여러 번 테스트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해당 방식에 대한 이해를 연습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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