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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2022년 국민연금 수익률 역대 최대 손실 -8.2%

by 중계붕어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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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하였다. -8.2%의 수익률이었다. 금액으로는 약 80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국민연금 수익률은 왜 이 정도로 마이너스가 나온 것일까?

국민연금 적립금 - 현재 890조 5천억 원 규모

대한민국 국민의 노후자금을 책임지고 있는 국민연금은 월 소득액을 기준으로 하여 국민에게 부과되고 있다. 보험료의 개념으로 원천징수로 납부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납입액이 조금 더 상향된다. 2023년 기준으로 국민연금 월 납입액은 최소 3만 1500원에서 최대 49만 7700원에 이른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후 지금까지 적립된 금액은 890조 5천억 원이다. 이 금액을 납부한 국민이 은퇴 후, 매년 연금 형식으로 수령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연금은 투자운용을 통해 해당 금액을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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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익률 - 누적수익률 연평균 6%대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198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6.7% 정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2021년까지 자금 운용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530조 원 정도. 하지만 2022년 말 기준으로 약 80조의 손실을 보면서 최근 3년 간 수익금의 30%가량을 잃었다.

 

2021년에는 투자수익률 10%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였지만, 지난 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국제 금융시장 문제 등으로 인해 마이너스 8% 수익률을 기록하며, 사실상 2021년 수익금의 대부분을 반납한 셈이다. 이로 인해 연평균 수익률은 5%대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수익률이 -20~30%에 달하는 것을 보면 사실상 선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는 국민연금의 특성상 다양한 금융상품에 능동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자산별 수익률

  • 국내주식 = -22.76%
  • 해외주식 = -12.34%
  • 국내채권 = -5.56%
  • 해외채권 = -4.91%
  • 대체투자 = 8.94%

여기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대체투자 분야다. 대체투자에서는 9%에 가까운 투자 이익을 보고 있다. 대체투자에 해당하는 종목은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형 투자 등을 말한다. 현재 대체투자 분야는 약 16.4%로, 현재 누적 금액을 기준으로 900조로 계산할 경우 약 148조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어림잡아 약 10조 원 이상의 투자수익을 거둔 셈.

 

이 수익률에 대해서는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평가액 기준의 손실이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이 수익률은 개선될 것이라 언급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총 적립금 규모는 930조 원 대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연금의 미래는 어디로 갈까?

당연히 국민연금 적립금이 많아야 좋다. 하지만 가용 노동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형태의 미래가 펼쳐질지 모르겠다.

 

즉, 국민연금으로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금액은 줄어들고, 연금지급액은 늘어나는 불균형이 더욱 커지는 상황 속에서, 기대수익률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야 할 것인가? 의외로 리스크가 큰 투자 분야에서 선방을 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어쩌면 국민연금 운용이 '실력'이 아니라, 그저 자금의 사이즈를 이용한 수익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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