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주가 다가오면서 각 기업들의 사업보고서가 올라오고 있다. 사업보고서를 통해 재미있는 사실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신기한 사건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중에 오늘은 김택진 NC소프트 대표의 급여가 화제에 올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보수지급으로 총 123억 8천100만 원을 수령했다. 월급으로 따지자면 약 10억 원 정도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1967년 생으로 1997년부터 엔씨소프트의 대표 자리를 맡고 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같은 학교 석사를 졸업한 뒤 한글프로그램을 공동개발 하였다. 1998년 엔시소프트에서 '리니지'를 출시하며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한국 온라인 게임의 신화적 존재인 '리니지'를 개발하며 성공하였지만, 그만큼 게임 폐인들을 양산하여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NC다이노스 야구단의 구단주로 비판적인 이미지를 많이 바꾼 편이다. 구단을 잘 운영할 수 있겠냐는 구설에 오르자 "본인 재산만으로도 100년은 운영할 수 있으니 걱정 말라"라고 답변했던 사실은 유명한 사례.
하지만 NC다이노스 구단이 문제를 일으키면서 2020년 우승 이후에는 야구관련 분야는 문제가 점차 발생하고 있는 상태. 본인이 야구 광팬이기 때문에 야구에 많이 신경을 쓰며 이미지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에도 엔씨소프트 게임의 아이템 확률 문제나, 정체된 게임성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지만 게임 매출은 국내 정상을 달리고 있다. 개인의 영광과는 별개로 개발하는 게임들이 망하거나, 묵혀뒀던 문제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 특히 2021년은 화천대유 사건과도 연루된 정황이 나타나 엔씨소프트 주가도 요동쳤던 한 해였다.
김택진 2022년 보수 - 123억 8천 100만원
2022년 엔씨소프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택진 대표의 보수는 총 123억 8천100만 원이었다. 123억 원이 책정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급여 - 23억 3천200만 원
보수한도 범위 내에서, 임원 기준급여 인상률 등을 고려하여 연간 급여를 결정하였고, 해당 금액을 매월 균등 지급하였다.
상여 - 100억 3천100만 원
- 단기성과 인센티브: 매출 및 영업이익 달성도에 따라 결정되지만, 2022년에는 미충족을 사유로 0원 지급.
- 특별 장기기여 인센티브: 리니지 2 M, 리니지 W 개발과 상용화 등의 성과를 반영하여 특별 장기기여 인센티브 71억 원을 지급.
- 임원 장기 인센티브 - 임원으로 기여한 바와 향후 기여도를 바탕으로 인센티브 부여 규모를 결정하고, 이를 5년 이내에 분할 지급할 수 있다. 이 내용을 검토하여 실제 지급액을 결정하는데, 2018년에 미리 결정된 규모 중에서 검토결과에 따라 29억 3천만 원을 지급.
- 격려금 - 연말 격려금으로 전 임직원 세후 1백만 원 특별 격려금 지금.
기타 근로소득 - 복리후생으로 1800만 원
김택진의 2022년 급여는 위와 같은 기준으로 결정되었다.
그 외에도 이성구 부사장(본부장)은 65억 원, 김택헌 수석부사장(CPO)은 57억 원, 정진수 전 수석부사장(COO)은 29억 원, 우원식 전 부사장(CTA)은 25억 원을 받은 것으로 공시되어 있다.
자세한 급여지급 사항은 전자공시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전자공시 사업보고서 바로가기 - dart.fss.or.kr/dsaf001/main.do
모든 게임을 리니지화 해버린 엔씨소프트, 게임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지만 김택진 대표는 120억 원의 급여를 챙겼다. 과연 2023년의 엔씨소프트는 어떻게 될까? 게임 팬들과의 소통은 어떨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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