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조한 날씨 때문에 산불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산불을 진압하고 난 뒤에는 왜 불이 났는지 조사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래서 화재 원인을 세심하게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 약 30년 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는 대부분 등산객들의 실화가 번져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산불의 원인으로는 유리조각이나 페트병도 거론되고 있어서 인왕산 화재의 원인은 더욱 파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산불의 원인이 되는 것들: 담배와 유리조각, 페트병까지
산불의 원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것 중 하나가 의외로 농경지 소각이다. 농경지의 비중이 큰 지역은 논밭의 소각이나 쓰레기를 태우다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산불, 특히나 인왕산과 같은 도심에 있는 산의 경우에는 담배에 의한 경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담배가 점차 '전자담배'로 바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담뱃불로 인해 발생하는 산불 홍보가 많이 이루어진 편이라 추세는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그로 인해 함께 지적되는 산불의 원인은 유리조각과 페트병이다.
어릴 적 돋보기로 햇빛을 모아 불을 내는 실험을 했던 것처럼, 깨진 유리조각과 페트병에 남아있는 물이 돋보기 역할을 해서 불을 낸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페트병의 경우에는 쓰레기장에서 발생하는 '자연발화'의 상당수가 페트병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게다가 페트병은 화재 시 녹아서 형체가 없어지다 보니,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인으로 지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한다.
산불의 원인이 왜 기후변화 때문일까?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기후변화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022년 3월 울진에서 일어났던 대형 산불이나, 미국 캘리포니아, 오스트레일리아, 터키 등에서 기존의 산불과는 다른 초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기후변화가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산불에 영향을 주는 조건은 온도, 토양수분, 습도 및 바람과 같은 요소들이다. 온도가 평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도, 극심한 가뭄이 겹치면서 산불의 확산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2022년 3월 울진 산불 당시 기온은 평년과 비슷했지만, 겨울철 강수량이 평년의 15%수준에 그치고 있었다. 2022년은 매우 건조한 겨울을 맞이했던 셈이다.
2023년 봄으로 넘어오는 시점에도, 건조한 기후와 적은 강수량으로 산불이 커지기에 좋은 환경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산불의 근본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이 발표한 기상가뭄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2년 남부지방 가뭄이 1974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27.3일의 가뭄이 발생하였고, 광주/전남지역은 281.3일을 기록하였다. 전국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156.8일로 2015년 168.2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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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개월 간의 강수량도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어, 산불의 위험은 여전히 큰 상태다.
ESG는 계속된다. - 산불로 인해 점차 커져가는 환경위기
대형산불로 인하여 환경위기에 대한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ESG에 대한 흐름이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ESG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및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 분석을 계속해보아야겠다.
친환경, 화석연료 저감 등이 핵심 테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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