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햇반 용기는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즉석밥 용기 재활용 방법

by 중계붕어 2023. 4. 3.
반응형

즉석밥의 대명사가 된 햇반의 용기는 대부분 열심히 닦아서 재활용 배출을 하였다. 그런데 이 햇반 용기가 재활용되지 않는다고 하니 어찌 된 일일까?

햇반의 역사 - CJ제일제당이 1996년 개발한 무균 즉석밥

햇반은 CJ제일제당이 처음으로 만들었던 무균 즉석밥으로,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데워서 먹는 즉석밥의 브랜드다. 워낙 유명해진 탓에 현재는 모든 즉석밥이 사실상 '햇반'이라고 불리고 있다.

 

1996년 처음으로 만들어진 햇반은 밥을 지은 뒤 밀봉하고 재가열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밀봉과정에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수십억을 투자한 무균설비를 갖추었다고 한다. 100억에 달하는 투자비용 때문에 방식을 바꾸자는 말도 나왔지만, 그대로 강행하여 현재의 햇반이 탄생했다고 한다.

 

이러한 고가의 무균 설비 때문에 1996년 말 첫 등장 이후에도 경쟁제품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2002년이 되어서야 농심에서 '햅쌀밥'을 선보였고, 2004년에 오뚝이에서 '오뚜기밥' 등을 만들었다.

 

햇반은 2021년 6877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엄청난 양이 소비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배달음식을 먹거나, 간편하게 먹는 경우가 많아서 매출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매출이 3500억이었는데, 현재는 그 두 배에 달하고 있는 상태. 햇반의 점유율이 약 60% 이상이기 때문에, 현재 즉석밥 시장의 매출 규모는 전체 약 1조 원 정도라 할 수 있다. 

햇반 용기는 재활용이 가능할까? 아직은 No

햇반 용기는 개당 10g 정도로, 햇반 판매량에 비추어봐도 연간 5억 개, 5천 톤의 용기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다. 하지만 이 용기가 재활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햇반은 무균 즉석밥이기 때문에, 산소와 미생물을 차단하면서 햇빛과 온도, 습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플라스틱 사이에 산소 차단층을 끼워 넣는 3중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용기는 재활용을 하는 폴리프로필렌(PP)이 아닌 일반폐기물로 취급된다.

 

햇반 용기가 일반 폴리프로필렌으로만 만들어질 경우에는 9개월간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유통기한을 보장할 수가 없다고 한다. 이를 위해 특수재질로 만들어져 있어서 용기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즉석밥 용기 재활용 방법 - 별도 수거 시에는 가능

햇반 용기만을 별도로 수거할 경우에는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 투명 생수병을 별도로 수거하는 것처럼, 햇반 용기만을 별도수거 한다면 이를 분리하여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와 같은 방식을 도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햇반 기술은 어디서 왔을까?

햇반이 한국의 오리지널 기술이었다면 좋았겠지만, CJ제일제당 역시 일본 S&B로부터 기술을 차용해 왔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에 등장하여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이를 그대로 가져와서 생산하였다. 

에스비 식품의 밥 시리즈

반응형

현재는 한국의 햇반은 10여 종의 다양한 메뉴로 만들어져 있지만, 일본의 메뉴는 조금 더 적은 편.

 

한국과 일본의 밥사랑이 있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이지만, 정작 즉석밥의 기술은 미국에서 개발되었다고 한다. 1939년에 발명된 방법으로, 1949년 Minute이라는 브랜드로 만들어진 즉석밥이 현재 햇반의 원형이라고 한다.

1분 만에 만드는 밥 - Minute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