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으로 떠나야 할까? 아니면 한국 주식을 할까?
최근 몇 년 미국 주식이 엄청난 활황으로 계속 오르는 가운데, 미국 주식을 안 하면 바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요즘! 과연 미국 주식으로 떠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계속 한국 주식을 하는 게 맞을까요?
지금이라도 미국 주식으로 이민을 가야한다.
미국 주식으로 이미 많은 수익을 얻도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달러 환전과 수수료나 세금부담으로 아직 미국 주식을 시작하지 못한 분들도 많습니다. 지금이라도 미국 주식을 해야 한다는 분들의 주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전 세계 국가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주식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
당신에게 돈을 주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고 한다면, 어디에 투자하는 게 현명할까요? 자본시장이 가장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입니다.
현재 2024년 기준으로 가장 비싼 기업들 역시 대부분 미국 회사인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죠.
2024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은? 시총 1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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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식투자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요즘입니다. 과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은 어디일까요? 전통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가장 비싼 회사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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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엔비디아, AI 기술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미국의 산업환경 속에서, 앞으로도 계속 위대한 기업들이 탄생할 것이라는 맥락입니다.
2. 달러 강세가 계속될 때, 달러 투자를 하는 효과까지 높아진다
미국 주식은 달러로 환전하여 주식을 구매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환전한 달러는 달러 강세로 환율이 높아질 때 추가적인 수익을 줍니다. 똑같은 100달러가 12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올라가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달러 강세가 되는 경우는 간단히 말해 미국의 권한이 강해질 때고, 그 외의 국가들이 약세로 돌아서게 됩니다. 그래서 한국은 환율이 낮아지니 수출이 좋아지는 반사이익을 얻게 되기도 하지만, 이는 수출회사에 국한됩니다. 많은 자원들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의 경제가 보통 위기를 겪게 됩니다.
달러 강세의 상태에서 미국 투자를 하는 것은 이런 점에서 좋은 겹효과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3. 미국투자가 어렵지 않은 시대고, 세금 문제도 별 것 아니다
최근 5-6년 사이, 미국 직접투자가 너무나도 쉽게 바뀌었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주식 HTS 나 MTS를 통해 직접 미국주식을 사고팔 수도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미국 투자에 적용되는 세금의 경우에도 미국 시장이 충분히 수익을 주고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들을 두고 살펴보면 미국 주식에 대한 매력도는 정말 높은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미국 주식 투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게 만듭니다. 반면에 한국 주식에 대한 입장은 어떨까요?
높은 가능성과 여전히 매력이 있는 한국 주식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최근 하락한 코스피와 코스닥이 있어서 부끄럽긴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이 지니고 있는 산업 잠재력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1. 미국과 밀접한 관계를 통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곳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들이 중국에 밀리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불편한 대립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핵심 우방국가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미국 역시 한국을 쉽게 내려놓을 수 없다는 것이죠.
2. 내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산업을 체감하는 곳
미국 주식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산업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곳은 한국입니다. 한국 기업들의 경우에는 내가 사용하는 서비스와 제품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즉각적인 판단과 대응이 가능하기도 하죠. 시장의 변화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 주식이 보다 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3.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간 '정상적 시장'
한국 주식시장을 이미 떠난 사람들의 경우, 가장 많이 비판하던 분야가 바로 '물적분할'이나 '오너 일가'의 기행입니다. 제도를 악용하여 일반주주가 아닌 오너 일가에게만 이익이 되도록 움직여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한국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조금 바뀌었습니다. 개인, 외국인, 기관이라는 세 개의 축이 움직이면서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시장으로 바뀌게 되면 좋은 게 있을까요?
한국 주식시장의 많은 잡음(Noise)을 만들어내는 것은 개인 투자자입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경우 먼저 취득한 정보와 다양한 정보수집을 통해 큰 흐름에 따라 시장에 대응하죠. 미국 시장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빠져나간 지금, 소위 말하는 '작전주'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종 보이고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시간은 걸리겠지만 비상식적인 투자행태들이 '정상'으로 변하는 길목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한국 주식시장도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최근의 변화에서 볼 때, 한국 시장은 여전히 매력이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체 어딜 선택해야 하나? 미국 시장? 한국 시장?
미국 주식시장과 한국 주식시장 두 군데 모두 각자의 나름대로 매력은 있습니다. 오랜 시간 투자를 하며 느끼는 건 '영원한 것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의 박스권도 코로나 시기에 박살 난 적이 있고, 미국 주식시장의 영광도 분명 하락하는 순간이 도래할 것입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어느 한쪽에 올인하는 형태가 아니라 어디든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굳이 미국과 한국 시장을 이분할 것이 아닙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적절한 밸런스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를 활용하여 미국 주식투자 효과를 간접적으로 누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매력을 느끼는 투자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적으로 즉시 대응할 수 없는 미국 주식의 비중과 한국 주식의 비중을 조절하여 자신만의 모델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최근 미국 시장은 가장 최고의 호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호황은 모든 사람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으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에 대한 분석 글에서 항상 강조했던 말이 있습니다.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는 결코 금리를 '선행'하여 내리지 않습니다. 미국 연준은 역사적으로 'ㅈ됐다'라는 판단이 섰을 때 금리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최근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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