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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배당주를 찾다보면 나오는 회사들

by 중계붕어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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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할 때마다 계속 찾게되는 주식은 사실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을 주는' 환상적인 주식이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보다보면 이게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너만 알고 있어' 라는 정보는 이미 내가 제일 늦게 알게 된 내용이었고,

벌었다는 사람들은 이미 주식을 가지고 팔고 난 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더 안정적인 거래처를 찾으려고 관심을 갖게 되는 '배당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사업자는 사업을 통해서 번 돈을 사업자 통장에서 바로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저 소득에 필요한 증빙을 갖추고, 소득에 대한 세금만 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인'으로 설립된 회사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오로지 법인에서 '적합한 증빙'을 가지고 돈을 빼야 합법이고, 그 외에는 모두 불법 = 횡령이 된다.

내 사업체가 돈을 벌어들여서 돈이 쌓여 있을 때 개인사업자는 그냥 그 돈을 써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오너가 법인 사업체에 쌓여있는 돈을 빼내는 방법은 오로지 '급여'와 '대여' 그리고 '배당' 밖에 없다.

1. 급여 지급의 문제점

법인이 가지고 있는 잉여금을 급여로 지급하게 되면 그게 '고정비'가 된다는 데 문제가 있다.

그리고 급여로 지급을 하게 되면, 급여로 받은 개인이 '원천징수'와 함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한 사람에게 지급할 수 있는 급여가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보니, '사람 수'를 늘려야 한다는 한계에 직면한다.

그래서 작은 규모의 중소기업이나 소위 말하는 ㅈ소기업에서 가족들이 임직원이 되는 이유다.

2. 대여 지급의 문제점

너무나도 당연하게, 대여금으로 이 현금을 가져간다면 결국 법인에다가 '환원'해야 한다.

물론 이자까지 쳐서 갚아야 하는 돈이 되는데, 오너라는 사람의 입장에서 '자기 돈을 이자 내고 빌린다'라는 상황이 발생하니

이러한 방법은 여러 사람이 설립한 '법인'에서나 가끔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런 내역 역시, 법인등기에 올려야 하기 때문에 상장사에서는 쉽게 벌어지진 않는다.

최근 문제가 되는 영천시의 '일본계 기업 폐업'이 이러한 형태가 되었을 수 있다.

 

그래서, 법인은 보통 '배당'이라는 방법을 써서 잉여금을 최대한 빼내려고 한다.

배당도 물론 세금을 내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법인에 쌓인 현금을 최대한 빼낼 수 있기 때문에 제일 '젠틀하게' 꺼내는 방식이다.

배당을 하는 회사들의 경우에는 주로 '외국계 법인'들이 많다.

예를 들어, '맥쿼리 인프라(088980)'나 '한국쉘석유(002960)' 같은 회사들이다.

이런 회사들의 경우에는 한국에서의 사업을 철수하진 않기 때문에 배당을 통해 이익금을 본사로 환원한다.

배당주 투자를 결심했을 때에는 이런 젠틀한 회사들을 찾아서 투자하는 게 가장 좋다.

 

배당주가 좋은 점은 월별 또는 기별 배당금을 수령하면서, 주식 수익률을 채워준다는 것이다.

거기다 배당매력이 있다보니 주가도 상승하면서 시세차익을 같이 취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장에서 배당을 제대로 하는 회사가 아직도 소수이다보니 제대로 된 배당주를 찾기는 어렵다.

그래서 배당주 후보군을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찾아보면서, 재미있는 회사들을 찾을 수 있다.

 

1 .'잉여금'은 엄청나게 많이 쌓아놓고 있는 회사.

 - 가장 배당을 하고 싶어하고, 할만한 이유가 있는 회사다.

2. 유동주식 수가 적은 회사. (=거래량이 적은 회사)

 - 보통 대주주/임원에게 주식이 몰려있어서 유동주식이 적은 경우에 배당을 하면 최대한 많은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3. 회사의 사업 자체가 안정적인 회사.

 - 회사의 사업이 '기초산업'류에 해당해서 영업이익률이 높지는 않지만, 막상 새로운 사업자가 들어가려면 3-4천억은 쏟아부어야 따라잡을 수 있는 사업이라면 소위 말하는 '고인물'판에 해당하는데, 이런 회사들이 배당을 주어도 괜찮은 상황이 된다.

 - 이런 점에서 경쟁자가 많은 삼성전자가 배당을 진행한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점이기도 하다.

 

이 세 가지 기준으로 찾을 때, 재미있는 회사가 나오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저 조건이 만들어진 해당 기업의 총수(오너)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투자자의 일반상식에서는 "회사를 더 열심히 굴려야지" 라는 생각을 하는 반면에, 오너라는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다.

"아, 이런 알짜 현금을 배당 해 버리면 개미들한테도 내 돈을 퍼다 주는 셈이네?" 라고 생각한다.

즉, 배당을 최대한 하지 않으면서, 자기 회사 내부에서만 주주총회를 이어간다.

소위 말하는 PBR 1배 이하라는 말도 안되는 회사가 나오는 이유가 이런 것이다.

 

이런 회사들은 주가의 상승이나 하락에도 큰 관심이 없기 때문에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최대한 걸러야 하지만,

상속 등으로 인하여 회사를 쪼개야 하는 상황, 또는 회사를 없애버리려는 움직임이 보일 때는 시세차익을 노려볼만도 하다.

하지만 이건 꽤나 어려운 방식이기 때문에, 소액으로만 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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