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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미래 유망 산업분석 - 스마트 양식 2

by 중계붕어 202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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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용수 처리관련 기술

수조에서 양식을 진행하거나, 가두리 양식으로 진행을 하면 양식어종이 배출한 배설물이 침전되어 결국 독이 된다. (가두리 양식에서도 수심리 30m가량 나오지만, 많은 양식어가 뿜어내는 배설물이 쉽게 쓸려가지 않고 양식장 주변을 오염시킨다.) 이러한 배설물을 처리하는 기술이 결국 양식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직결된다.

'순환 여과 시스템'을 통해 양식수조의 물을 필터링하고, 다시 수질을 조절한 다음 (산소 투여, 이산화탄소 제거 등) 재주입하여 어류의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처리기술의 기본적 특징이다. 이 기술을 통해 담수나 해수 모두 정화가 가능하여, 내륙에서도 해수어종의 양식이 가능해진다.

양식수조 -> 물리여과시스템(배설물 필터링) -> 생물학적 여과시스템(유기물 분해) -> 살균시스템 -> 수질조정 -> 산소공급 이라는 사이클로 구성되어, 배설물을 걸러주고 분해하여 깨끗한 물로 다시 양식수조를 채우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가만히 살펴보면 '하수처리시스템'과 거의 동일하다. 하수처리시스템에서는 최종 수질조절이 된 물을 '먼 바다'로 투출시키는 게 보통이다.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면 환경문제에서도 안전하지만, 물 사용량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설비투자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시스템 자동화가 미진하여 제어기술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사육환경 모니터링 기술

양식사육환경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쉽지 않다. 수조(양식장)을 체크하면서도 물고기 건강상태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스마트 양식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앞서 양식 용수 처리보다 환경 모니터링이 더 빠르게 발전해야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이 분야가 가장 사업성이 크기도 하다.

사육환경에 대한 센싱(센서, 카메라 등을 이용하여 체크하는 기술), 양식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이 이에 포함된다. 양식 솔루션의 경우에는 양식환경을 측정하고, 적절한 환경을 정한 뒤 자동 시스템을 통해 유지시키는 기술이다. 주요 양식의 환경 변수인 수온 체크 및 제어, 용존산소량 측정 및 제어, 산도(pH), 염분 등을 측정하는 등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로는 Aqua Manager, Oxyguard, 한국의 글로비트, 비디, 더포커스 등이 있다. 현재 한국의 업체들이 제공하는 솔루션은 '모니터링'에 그치고 있어서, 직접 제어까지는 되지 않고 있다. 즉, 현재 수조의 수온/pH/염분 등을 측정하고 그 상태만 알려주고 있으며 양식업자가 직접 해당 수조에 대한 제어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제어까지 가능한 기술은 Oxyguard의 산소제어 시스템과, 더포커스의 아쿠아맥 시스템이다. 물론 현재까지는 산소농도 조절 정도까지만 가능하다고 한다.

맞춤형 양식관리 기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면, 각 양식어종에 따른 최적의 사료배분을 진행하는 기술이 등장한다. 성장단계에 따른 사료 자동급여 등이 핵심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적정량의 사료가 투여되면, 사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미생물의 증가나 부패 등을 막을 수 있고 물고기의 폐사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두리 양식장의 경우에는 직접 배를 띄워서 양식장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날씨에 따른 부담이 적게 된다.

맞춤형 양식관리 기술에 포함되는 분야는 사료 자동급여 외에도 개체수 인식 기술이나 양식품종에 따른 최적 관리 시스템, 어종에 맞는 맞춤형 사료와 백신을 개발하는 기술 등이다.

앞서 언급한 용수처리 기술 + 환경 모니터링 + 맞춤형 양식관리 기술이 결합된다면 스마트 양식 기술의 완성단계에 접어든다고 볼 수 있겠다.

한국의 관련기술 개발업체

1) 비디 - SKT와 함께 무선 네트워크 기반 양식장 수조 감시 시스템 개발

2) 글로비트 - 해상 가두리 양식 및 육상 양식장에 대한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

3) 더포커스 - 아쿠아맥 시스템을 통해 양식장의 용존산소량을 제어하는 시스템 개발

4) FNS - 순환여과시스템의 수처리 기술 보유, 자동화 및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지원

5) 관련 코스닥 상장기업 - 그린플러스, 이트론, 우진비앤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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