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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배당락일 뜻과 매수전략

by 중계붕어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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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주가가 하락하는 날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배당락일이다. 배당락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배당락이란?

회사가 한 해의 영업을 마무리하고, 이익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것을 배당이라고 한다. 이 배당액은 한 주당 몇 십원에서 몇 천 원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 배당 금액만큼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배당락이라고 부른다.

좀 더 쉽게 살펴보자면 배당락은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오늘까지 이 주식을 사면 주당 1,000원의 배당이 예상된다고 할 때, 주식 가격에는 약 3개월 뒤 돌아오는 현금 1,000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셈이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이 주식을 가지고 있어도 1,000원을 주지 않기 때문에 매수/매도자 모두 프리미엄이 있었던 1,000원을 빼고 매매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배당이 확실한 KT의 경우 주당 약 2,200원의 배당이 예상되고 있다. 오늘이 배당 명부 마감일이기 때문에 오늘 주식을 매수한 사람까지는 배당을 받게 된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이 배당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약 2,000원 이상 가격이 내려간 상태로 매매가 시작된다.

2021년 12월 배당락일 KT 주가

2021년 12월 28일 KT의 주가는 32,550원에서 시작하여 32,850원으로 마감했지만, 12월 29일에는 1,000원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가 시작되었다. 2020년 배당액이 1,350원이었기 때문에 약 1,000원 정도의 배당락으로 시작한 셈이다. 29일 종가는 31,000원으로 1,850원 하락하여 마감했다. 다만 2021년 배당액은 1,910원이었기 때문에 28일에 매수하고, 29일에 매도했어도 괜찮은 투자가 되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회사가 1년에 한 번 배당을 하기 때문에 매년 증권시장 마감 직전에 배당락이 하루 정도 생긴다. 배당액이 서프라이즈로 커지는 상황을 예상한다면, 상당히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배당락일의 매수전략

배당 일정이 1년에 여러 번 반복되는 미국 주식에서는 이 배당락을 이용한 매수 전략이 두 가지가 있다.

1.  단기 진입으로 배당액 받고 나가기

배당을 받기 위해 오랜시간 동안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배당 주주명부 확정일에 근접하여 주식을 매수하여 배당권리만을 챙기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배당권리를 확정한 뒤, 배당락일 뒤에 매도하는 것이다. 보통 이 전략은 배당일이 근접할수록 배당액을 감안한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주가가 오르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접근해야 한다.

특히, 한국에서는 배당 기준일이 1년에 하루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하루 매매를 통해 배당을 받는 방식은 쉽지 않다. 앞서 언급한 KT의 경우에도 배당 기준일 직전까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었다.

2. 배당락일에 진입하여 회복하는 시세차익을 얻기

전반적으로 회사의 주가가 우상향 중이라면 배당락이 발생하고 난 뒤에도 빠르게 가격이 회복된다. 특히 미국 주식의 경우 배당일이 여러 번 있기 때문에 주가 회복 탄력성이 좋은 편이다. 이런 경우에는 배당락일만을 골라 진입하여 주식 가격이 회복될 때 매도하여 시세차익을 얻는 전략을 사용해볼 수 있다.

참고로, 앞서 언급한 KT의 경우에는 배당락일을 포함한 7영업일에 저가를 찍고 반등하여 약 50 영업일에 연말 주가를 회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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