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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프로그램 매매 거래원 분석 방법의 기초 신용 공매도 CFD?

by 중계붕어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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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매 거래원 분석 방법의 기초 신용 공매도 CFD?

 

MTS나 HTS로 간편하게 집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 정보창이 있지만, 잘 활용할 줄 모르는 분석방법을 소개해봅니다.

 

매매현황을 주목하자

HTS나 MTS에는 매매현황이 있습니다. 이 매매현황에 있는 주요 항목들을 살펴보면 현재 수급 상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매매에 활용할 만한 내용들을 소개합니다.

1. 신용융자 - 잔고주수, 잔고율, 공여율

신용융자로 분류된 곳에는 신용거래로 이루어진 결과들이 집결됩니다. 신용융자는 증권사에서 직접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경우를 말합니다. 스탁론과 같이 자금을 외부에서 빌려와 거래한 경우에는 신용융자에 표시되지 않습니다.

 

돈을 빌려서 투자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빚을 내서 주식을 구매했다는 뜻이겠죠. 즉, 신용융자가 많아질수록 과열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용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잔고주수 - 신용으로 구매한 주식 중, 상환하지 않은 주식
  • 잔고율 - 전체 주식 숫자 중 신용(빚)으로 보유하고 있는 비율
  • 공여율 - 당일 거래량 중, 신용매매로 거래된 비율

예를 들어, 2차 전지 배터리로 엄청난 광풍이 불어닥쳤던 금양(001570)의 신용융자를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날짜 잔고주수 공여율 잔고율 신규주수 상환주수
2024. 12. 4 38,741 0.00% 0.05% 16 687
2022. 10. 18 1,247,212 7.02% 2.14% 1,637,631 1,475,342

 

가격이 약 2만원 대인 현재, 신용잔고는 0.05% 수준(38,741주)으로 유지되고 있고, 계속 신용잔고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2차 전지 배터리 광풍이 불던 2022년 10월에는 하루에도 신규 신용주문이 160만 주 이상 이루어졌고, 잔고율은 2.14%에 이르렀습니다.

 

금양의 기록을 살펴보면 최고 신용잔고율은 3.88%에 달했으며, 공여율은 22%에 육박했습니다.

 

신용융자 부분의 데이터는 과열여부를 판단하기가 좋습니다. 당연하게도 가격이 오르고 있을 때에는 신규주수가 많고, 가격이 내려갈 때에는 상환주수가 늘어납니다.

 

소위 주식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신용잔고가 몇 %를 넘으면 '개미들이 너무 많아서 이 주식은 못간다'라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할  때 주식의 신용잔고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가격이 떨어질 때, 더 큰 의미가 있죠. 바로 '반대매매' 때문입니다.

 

신용잔고가 많은 종목이 대세하락에 접어들기 시작하면, 신용잔고를 빨리 매도하면서 하방랠리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증권사 역시 추가 증거금을 납부하지 못할 경우, 최대 이틀을 기다렸다가 반대매매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반대매매는 다음날 아침 동시호가에 시장가로 적용되기 때문에, 가끔 동시호가에 하한가로 표시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가끔 외부 쇼크로 인해 한국시장 전체가 출렁일 때, 이틀 이상 그 효과가 지속되면 시장 전체에 뿌려져 있는 '신용잔고'가 반대매매로 나오기 때문에 충격이 더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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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매매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증시자금 상황으로 보는 주식시장

주식 신용거래란? 담보비율과 상환까지

 

2. 공매도 추이, 대차거래

공매도 추이와 대차거래는 사실상 같은 내용입니다. 공매도는 미리 팔아서 가격이 내려가면 되갚는 방식이고, 대차거래는 주식 소유자에게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파는 것입니다. 둘 다 '하락'을 생각하고 있는 물량이죠. 대차거래는 주식 소유자에게 소정의 이자를 제공하는 방식이라, 대주주나 장기보유자의 주식을 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매매한 주식도 장기로 가져갈 것이라 생각한다면, 대차거래를 허용하여 이자를 받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공매도는 KRX의 공매도 잔고 확인을 통해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증권·파생상품의 시장정보(Marketdata), 공매도정보, 투자분석정보(SMILE) 등 한국거래소의 정보데이터를 통합하여 제공 서비스

data.krx.co.kr

최근까지 한국 시장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공매도 잔고가 0으로 찍히는 기간이 나오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이런 종목은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

 

사실 공매도는 전면금지되지 않았고,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에게 허용되어 있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기관계'라고 분류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공매도 잔고가 완전히 0으로 찍힌 적이 있는 종목들은 이들에게 완전히 '소외되었다'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CFD - 전문투자자

CFD는 전문투자자를 말합니다. 이들의 포지션이 별도로 공개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들의 매매가 신용거래와 비슷하기 때문이죠. 증거금의 비율이 달라서, 일반인에 비해 더 큰 자금을 운용하면서도 레버리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CFD는 보통 투자경력과 자금이 풍부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외로 '과열된 종목'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식에서도 의외로 CFD의 매매주식 숫자는 적은 편이죠. 신용거래와 별도로 CFD를 살펴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전문가의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4. 프로그램 매매

프로그램 매매는 자동적으로 조건에 따라 매매하도록 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주식시장이 열렸을 때 확인해보면, 실시간으로 숫자가 찍히기도 하죠.

 

대부분의 증권사가 프로그램 매매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가격 조건을 걸어두고 자동매수, 자동매도를 해두는 것이죠. 프로그램 매매는 일반적으로 조건에 도달하였을 때, 증권사의 확인을 통해 승인되어 작동합니다. 가격에 도달할 때, '매수'하거나 '매도'하도록 되어 있지만, 승인 없이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즉, 가격이 아래로 내려와서 '프로그램 매수'의 트리거가 작동하더라도, 다른 분위기가 좋지 않아 매수를 취소할 수도 있는 것이죠. 프로그램 매매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증권사들이 해당 종목의 가격밴드를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거래원 분석 - 거래창구별 특징 확인

매매현황 외에도 '거래창구'를 알려주는 '거래원'도 있습니다. 모바일에서는 상위 거래창구를 소개하지만, HTS에서는 거의 다 볼 수 있죠. 거래원 분석의 기초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키움증권'이 거래원 상위에 올라온다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식이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하는 곳이 키움증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이제 큰 의미가 없습니다. 개인들 역시 다양한 증권사를 이용하기 때문이죠. 오히려 '외국 증권사 창구'의 동향을 지켜보면 재미있는 부분들을 알 수 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경우에는 기초 종목 외에는 '단타'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오르는 데, 매수 상위 증권사에 외국계 증권사가 찍힐 경우에는 곧 '버리고 간다' 라는 말이 돌죠.

 

사실 거래원을 볼 때, 외국계 증권사나 키움증권이 매수/매도했다는 내용은 큰 의미가 없고, 앞서 소개한 매매현황의 내용과 결합하여 살펴봐야합니다. 거래원과 매매현황을 잘 연결해서 보다 보면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고, 이를 주도하는 게 어떤 곳인지, 그리고 어떤 매매가 이루어질지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찾다보면 굉장히 '규칙적인 매매'를 하는 경우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매매를 하는 이유도 존재하는데, 이건 다음 기회가 될 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주식투자의 매매현황과 거래원 분석의 기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업계 관계자가 아니면 잘 알아듣지 못할 내용이지만, 개인 주식매매에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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