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새로운 애니메이션이었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차기 시리즈가 2023년 개봉한다. 1월 19일, 한국 공식 티저 예고편이 나왔다. 그리고 2024년에는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스파이더버스"라는 3차 시리즈도 개봉될 예정이다.
소니,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만 만들었으면
스파이더맨은 마블의 히어로들을 만들어냈던 '스탠 리'가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캐릭터다. 어벤저스와 같은 마블의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시작되기 전, 토비 맥과이어가 주연을 맡았던 스파이더맨 3부작으로 단독으로 실사 영화가 제작된 바 있다. 이 당시에는 '소니(SONY)'가 판권을 사가서 단독으로 제작을 하였고, 당시 흥행성적도 괜찮았다.
이후, '아이언맨'등의 마블 영화들이 개봉하고 흥행하였지만, 판권 문제로 인해 '마블 유니버스'에 스파이더맨이 끼지 못하였다. 이 상태에서 소니는 앤드류 가필드가 주연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제작한다. 하지만 흥행은 생각보다 잘 되지 못하였고, 이로 인해 소니는 단독으로 시리즈를 이끌어가지 못한다는 판단에, 마블과의 합작으로 톰 홀랜드 주연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제작하게 된다.
마블 팬들 사이에서 스파이더맨을 붙잡고 놔주지 않았던 소니가 원망스러웠지만, 2017년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홈커밍'으로 나름 괜찮다는 안도감을 심어주는 가운데 2018년에 소니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발표한다. 그런데 이 애니메이션의 완성도와 음악 모두에서 엄청나게 터지면서 엄청난 인기를 끈다. 이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는 '소니야 영화 말고 애니만 만들어라'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였다. 최종 3부작으로 만들어질 이 애니메이션의 2차 시리즈가 2023년에 개봉된다.
뉴 유니버스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이유: 영상의 신기원, 완벽한 플레이리스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Into the Spider-verse)'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독특한 영상미와 엄청난 음악 때문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영상이 기존 픽사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과 달리 굉장히 팬시하고 화려하게 제작되어 있다. 마치 만화책을 읽는 듯하면서도, 실사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모습을 섞으면서 뮤직비디오 한 편을 본 듯한 기분이 든다. 여기서 사용된 애니메이션 제작기법은 소니의 특허기술로 계속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뉴 유니버스'의 영상은 애니메이터 사이에서 신기원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었다. 이후에 제작된 많은 3D 애니메이션들이 스파이더맨의 영향을 받게 되었고, 디즈니와 픽사가 이끌어가는 3D 애니메이션 세계에서 독특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영상 외에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음악도 한 몫을 한다. 특히 포스트 말론(Post Malone)의 Sunflower는 이 작품과 잘 어울리는 메인곡이지만, 음악 자체도 인기를 끌었다. 스파이더맨으로 만들어진 뮤직비디오를 보면, 영상과 음악에 대한 이해가 한 번에 될 것이다.
Post Malone, Swae Lee - Sunflower
23년 새로운 에피소드에서는?
현재 개봉 전의 정보로 스토리가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마일스 모랄레스'와 '그웬 스테이시'의 로맨스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여러 우주를 통해 모인 스파이더맨끼리 다투게 되는 내용들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We are supposed to be the good guys"라는 대사와 함께 스파이더맨끼리 다투는 장면이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악한 스파이더맨들과 선한 스파이더맨들 간의 갈등이 있을 것을 암시한다.
2023년 6월 2일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한국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비슷한 시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 속편의 2부 역시 2024년에 바로 개봉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정해진 제목은 "Beyond the Spider-verse" 다.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한국판 제목은 Spider-verse라는 스파이더맨의 다양한 세계관을 의미하는 단어를 '유니버스'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제목 역시 '비욘드 더 유니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팬들에게는 즐거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새로 공개될 작품을 기다리면서 다시 한번 Sunflower를 듣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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