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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관련된 곁다리

유전자 검사는 어디까지 알려줄 수 있을까?

by 중계붕어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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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게놈(Genome)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인간 유전자 분석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이제 유전자 검사를 통해 내가 걸릴지도 모르는 병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병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진행하는 유전자 검사는 정말 '재미 삼아' 보는 정도뿐이다.

 

현재 한국의 유전자 분석 상품들은 약 1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가격을 주고받는 검사결과는 사실 아쉬운 수준. 한국에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싶다면, 뱅크샐러드의 무료 유전자 분석 이벤트에 응모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

 

자신의 유전병력 등의 질병 분석을 하고 싶다면, '23 and ME'나 'Circle DNA'같은 외국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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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검사란 무엇인가?

구강 상피세포, 침, 모발 등을 통해 사람의 DNA 정보를 직접 분석하는 검사들을 말한다. 현재 자신이 지니고 있는 질환을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는 가능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게놈 프로젝트로 밝혀진 여러 유전인자 정보 중에서 '탈모를 일으키는 유전형'이 있을 때, 나에게 그 유전자가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현재 한국에서 분석이 가능한 유전정보는 약 60-70가지 정도. 업체마다 홍보문구를 조금씩 다르게 하긴 하지만, 분석 유전자 수가 크게 달라지진 않는다. 분석 내용을 조금 다르게 제공하는 정도다.

 

외국 유전자 검사 업체들의 경우 한국에서의 신청을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현재 한국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배대지를 이용하는 것이나, DHL 배송 서비스를 통해 검사를 제공하는 비싼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다.

 

한국에서의 유전자 검사 방식

한국의 유전자 분석 서비스는 크게 '분석 공장'과 '판매업자'로 나뉘어 있다. 많은 업체가 유전자 검사 키트를 판매하고는 있지만, 분석업체는 몇 군데로 정해져 있다. 현재 한국에 허용되어 있는 유전자 검사를 전체적으로 다 할 수 있는 업체가 몇 군데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상품을 구입할 때, 분석업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한국에서 유전자 분석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마크로젠'과 '랩지노믹스' 같은 곳들이다.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면, 보고서를 한 권 보내준다. 이 보고서에는 어떤 유전자가 있고 동아시아 인들의 유전자 풀과 비교하여 우위에 있는지 여부를 알려준다. 이 보고서의 디테일이 판매업체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적인 내용을 가지고 건강관련된 코칭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현재 뱅크샐러드에서 진행하고 있는 '무료 유전자 검사'의 경우에는 병에 걸릴 확률을 표시해주고 있긴 하지만, 이는 본인의 유전자 검사결과에서 나온 데이터라기보다는 확률적인 데이터라 할 수 있다.

유전자 검사를 하면 무엇이 좋을까?

사실 유전병력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유전자 검사가 별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리고 유전자 검사 결과 보고서는 생각보다 굉장히 불친절하다. 그래서 한국에서 일반적인 검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이득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 체내 영양성분에 대한 조절

유전자 검사 결과에서 나오는 가장 괜찮은 정보는 바로 영양성분에 대한 것들이다. 비타민, 칼슘, 칼륨 등이 유전적으로 불리한지 여부가 나오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먹는 영양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타민 C에 대한 유전자가 불리할 경우, 비타민 C의 섭취를 꾸준하게 하여 유전적 불리함을 커버하는 것이다.

 

2. 신체와 관련한 건강정보

영양성분에 관한 정보 외에도 신체능력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운동 후 회복능력'이나, '비만 위험도' 등이 나오게 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식습관을 위주로 다이어트를 할 것인지 운동으로 할 것인지 등을 선택할 수는 있다.

 

개인적으로는 영양제 구입에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술과 담배에 대한 내용도 나오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조절을 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약 10여 만원을 내면서도 받게 되는 보고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 그리고 검사의 정확도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반복검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한국에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다면 이와 같은 내용들을 미리 알고 진행하면 좋다. 뱅크샐러드의 무료 유전자 검사는 아침 10시에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약 10-15회 정도 응모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자 분석 기업에 대한 투자?

현재 한국에서도 유전자 분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 분석기업에 대한 투자도 고민해 볼 만하다. 하지만 '마크로젠'과 '랩지노믹스'의 재무제표를 살펴볼 때, 현재 '분석 사업'만으로는 투자하기가 아쉽다. 마크로젠과 랩지노믹스 같은 회사들이 유전자 분석을 바탕으로 유전자를 이용한 상품을 추가적으로 개발한다면 모르겠지만 현재 한국의 제도상에서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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