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 - 2023년 5월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부르는 워런 버핏, 그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그가 투자하는 모든 회사들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이 회사의 주주총회도 1년에 한 번 열린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는 워런 버핏이 직접 참여하여 메시지를 전할 뿐 아니라, 투자회사들의 박람회까지 열리기 때문에 '자본주의자들의 페스티벌'이라고 불릴 정도다.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의 정체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른바 '지주회사'다. 1839년 설립된 섬유회사였지만, 1962년부터 워렌 버핏이 지분을 인수하여 소유하게 되었다.

 

1967년에는 보험관련 사업에 진출하며, 1985년에는 본업인 섬유업을 정리하고 완전히 지주회사로 변경하였다.

 

지금도 사이트는 굉장히 허술하면서 단출하게 운영되고 있다.

놀랍게도 실제 버크셔 해서웨이의 사이트의 메인 창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사이트 바로가기 - berkshirehathaway.com

BERKSHIRE HATHAWAY INC.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험사업을 주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투자사업'을 운용하기 위해서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들어오는 '보험금'을 주식에 투자하였다. 이 와중에 주로 판매하는 보험상품은 사고가 날 때 보험금을 돌려줘야 하는 상품이 아니라, 해지가 어렵거나 소멸하는 상품을 주로 취급한다고 알려져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재 보험업을 비롯하여 미국의 웬만한 사업지분을 다 가지고 있는 거대 지주회사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단순히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방식으로 회사들을 '수집'하고 있다.

 

워렌워런 버핏이 있는 본사의 직원은 겨우 20명 남짓이지만, 각 자회사의 직원들을 모두 합치면 37만 명에 이른다. 매출액은 2400억, 영업이익은 500억 달러에 달한다. 워런 버핏의 지분은 기부를 하고서 약 16%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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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가 주식,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은 '비싼 A'와, '저렴한 B'로 나뉘어 있다. 버크셔 A(BRK. A)의 가격은 1주당 46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억 원에 달한다. 세계에서 제일 비싼 주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보다 저렴한 버크셔 B(BRK. B)는 1주당 300달러, 약 40만 원 정도다.

 

버크셔 A 주식은 한 번도 액면 분할을 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어서 가격이 높다. 버크셔 B 주식은 일반 투자자들을 위해 별도로 발행한 주식이라 가격이 저렴하다. 그래서 버크셔 B의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주식의 숫자도 많다. 다만, 가격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의결권은 주당 1만 배 가량 차이가 난다. 즉, A주 1주 소유자와 B주 10,000주 소유자가 동일한 의결권을 지니는 수준이다.

 

A주식은 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직접 가지고 있는 주주의 숫자는 3천 명이 채 되지 않는다. 개인과 법인을 합하여 약 2700명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의 주주가 약 450만 명인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적은 숫자다.

 

또한 버크셔 해서웨이는 '배당'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인수합병에 돈을 쓰면서 사이즈를 키우고 있다. 앞으로도 배당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의 특징

버크셔 해서웨이는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에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작년에는 4월 30일에 열었다. 올해도 약 두 달 뒤에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유명 기업들을 거느리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주주총회가 엄청난 '파티'처럼 열린다고 알려져 있다. 록음악 축제인 '우드스탁(Woodstock)'으로 비견하기도 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는 투자하는 회사들이나 자회사들이 직접 판매물품을 홍보하러 오기도 하여 주주들이 직접 물건을 사용해 볼 수 있는 박람회가 열린다. 3일에 걸쳐 칵테일파티, 마라톤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들도 열린다.

 

무엇보다도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가 직접 참석하여 주주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갖기 때문에 세계 금융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행사다. 이 때문에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를 실황으로 중계하는 기사들도 많이 나온다. 실제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후계구도 발표도 이루어지기도 하고, 중요한 주주와의 대담도 이루어진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는 유튜브나 신문기사로 접하기 좋지만, 실제 자회사들의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산 확인하기 - 아카이브 사이트

Berkshire Hathaway Archives - The Oracle's Classroom

올해 열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는 어떤 혜안을 전달할까? 오마하의 현인의 입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