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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LK-99 초전도체의 개발과 영향 쉽게 이해하기 좋은 정리 버전

by 중계붕어 202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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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K-99 초전도체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단어나 기술자체가 좀 어려워서 와닿지는 않지만, 이 초전도체 기술이 대체 뭐길래 난리가 나는 것일까? 개발의 의미와 수많은 태클의 원인, 그리고 실제 초전도체일 경우에 나타날 결과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실제적인 관련주는 가장 하단에 연관도 별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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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란 대체 무엇일까? LK-99 개발의 의미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이 바로 '도체'와 '부도체'다. 간단히 정리해서 '전기가 통하는 재질 = 도체'와 '전기가 통하지 않는 재질 = 부도체'다.

 

일반적으로 주변에 있는 쇠로 된 것들은 '도체'에 해당하고, 플라스틱이나 종이같은 것들이 '부도체'에 해당한다.

 

그래서 '도체'로는 전선, 기계제품 등을 만들어서 전기에너지가 흐르도록 만들고, 플라스틱이나 나무와 같은 '부도체'로 이를 감싸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전자제품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우리가 감전되지 않고, 안전하게 전기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이름이 비슷한 '반도체'도 여기서 파생된다. 조건에 따라 전기가 흐르기도 하고, 흐르지 않기도 하는 것이 바로 '반도체'다. 그래서 반도체는 전기를 '신호'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컴퓨터와 같은 회로에 사용되는 것이다.

 

초전도체는 그럼 무엇일까? '초'라는 단어가 붙는 데에서 알 수 있듯, 대단한 능력을 지닌 물질이긴 하다. 우리가 전기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열이 나는 게 보통이다. 도체에 전기가 통하는 와중에 사라지는 에너지들이 있다는 뜻이다. 초전도체는 이처럼 사라지는 에너지가 없이 100% 전기를 전달하는 물질을 말한다.

 

초전도체는 예전에도 존재했다. 하지만 보통 아주 낮은 온도, 예를 들어 '절대영도(영하 273도)'에 거의 도달해야 초전도체 현상이 나타났던 것이 보통이다. 이 말은 곧 초전도체가 실생활에서 구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LK-99가 화제가 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바로 일상생활(상온상압)에서 구현이 가능한 초전도체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리와 납이라는 일상적인 금속을 가지고 만들 수 있다는 게 더욱 놀라운 상황.

 

만약 LK-99가 진짜 초전도체가 된다면 어떤 결과가 펼쳐질까?

 

대표적인 예로, 초전도체로 전선이 만들어진다면 생산된 전기가 100% 사용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 현재까지는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최대한 손실없이 전송하기 위해 '고압선'을 사용하여 전기를 보내고, 중간 변전소에서 전압을 낮추어 각 사업장과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초전도체 전선이 있을 경우에는 송전을 위해 고압선을 만들 필요가 없어진다. 즉, 현재와 같은 전기생산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간단히, 사하라 사막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버린 다음, 초전도체 전선으로 전 세계에 전기를 보내도 되는 상황. 

 

게다가 전기를 이용하는 모든 제품의 효율, 충전속도 등 모든 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스마트폰은 물론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충전이 단 몇 초면 끝나는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LK-99가 현재까지 재현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LK-99는 현재까지도 많은 기관에서 초전도체 여부를 두고 계속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각 기관마다 발표를 하면서 '맞다, 아니다'가 나뉘며 일희일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LK-99는 이석배 , 김지훈, 권영완의 명의로 총 7개의 특허가 출원되어 있는 상태다. 현재 논문들 또한 심사 중에 있다. 이 LK-99 라는 물질의 재현이 어려운 이유가 무엇일까?

 

LK-99의 특허문서를 직접 읽어보면 이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다. LK-99의 특허문서는 약 4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으로, LK-99의 제조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특허문서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LK-99'의 재료와 전반적인 레시피고, 이를 만들어가는 방법이 정확하게 나와있지는 않다.

 

즉, LK-99에 이런 재료가 들어갔고, 이런 방법을 이용하여 만들어졌다는 서술이 있지만,  1부터 10까지 차근차근 설명되어 있는 상황은 아닌 것이다.

 

다른 나라의 연구소들은 재료와 레시피를 보고 LK-99 특허를 낸 결과값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 게다가 그 재료와 레시피에서 변형할 수 있는 여지가 꽤나 많은 상황이다.

 

다른 예시를 들어보자면 '맛있는 국밥집'에 가서 국밥에 들어가는 재료도 알았고, 요리하는 방법도 알고는 있지만 '맛을 내는 과정'은 아직 잘 모르는 상황인 셈이다. 육수를 먼저 끓여내거나, 재료를 넣는 순서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래서 다른 나라의 연구진들이 필사적으로 재현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따라 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LK-99 관련주: 원재료와 기술?

이제 LK-99의 놀라운 가능성과 연관이 있는 주식은 어떤 게 있을까?

원재료와 관련된 투자처: 원자재 직접투자를 추천

LK-99가 구리와 납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원재료와 관련된 회사들을 서치한다면 나쁘지 않은 접근이다. 하지만 구리와 납의 경우 금속류 중에서도 평범한 축에 속한다. 즉, 순간적으로 수요가 많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이와 관련된 회사들의 손익구조에 큰 변동이 생기지는 않는다. 그래서 차라리 이쪽을 생각한다면 구리와 납의 원자재에 투자하는 쪽이 더 괜찮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초전도체 기술과 관련한 투자처: 신성델타테크(065350), 덕성(004830), 서남(294630) - 하지만 과연?

초전도체 관련업체로 이 세 군데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신성델타테크의 경우 LK-99 특허를 가지고 있는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관심을 받았다. 신성델타테크의 경우 회사 자체가 기술을 지닌 것은 아니기 때문에 LK-99의 발표와 더불어 계속 주가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덕성 역시 비슷한 상황인데, 관련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성델타테크와 비슷한 일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중에 서남은 초전도선재를 직접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실제 관련업체로 볼 수도 있다. LK-99 기술력을 실제로 구현해 볼 수도 있고, 상용화할 수 있는 곳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남의 경우에는 기술관련성이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최대주주가 고점에서 주식을 매도하는 바람에 이미 사람들에게 안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연관기술 투자: 씨에스윈드(112610), 동성화인텍(033500), LG 및 한화

결국 LK-99로 인하여 직접적인 변화가 발생할 분야는 결국 전기관련 분야다.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전기 생산과 관련된 업체 중에서 세계 친환경 발전 트렌드에 힘입은 업체 등에 미리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씨에스윈드의 경우 대표적인 풍력발전 관련 업체로, 전 세계 풍력발전 수주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발전량이 적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지만 초전도체가 실현될 경우에는 이러한 업체들의 품질개선이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같은 맥락으로 태양광 패널을 제조하는 LG와 한화 역시 주목할만하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LNG 역시 연결해 볼 수 있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LNG운반선의 경우, 한국이 대부분 수주를 받는 상황인데 한국카본과 동성화인텍이 이 실적과 직접적으로 연동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한국카본의 공장 화재로 인해 상대적으로 동성화인텍이 실질적인 수주량이 늘어났다는 점이 조금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LK-99의 검증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떤 회사가 실제로 주목받을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조금 더 안전한 투자를 생각한다면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단계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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