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기도 및 서울지역 선거 여론조사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회사의 이름은 주식회사 여의도리서치다. 해당 기관은 대체 어떤 곳이길래 계속 전화를 거는 것일까? 이런 전화를 받지 않는 방법을 함께 소개한다.
주식회사 여의도리서치 - 02) 6298-1320
주식회사 여의도리서치라고 하는 회사가 현재 02로 시작하는 번호로 여론조사 전화를 걸고 있다. 그리고 자신들의 전화번호를 02-6298-1320이라고 알리고 있어서, 30회가량 전화를 시도했지만 전혀 받질 않는다.
게다가 전화를 받고 여론조사에 응하면 특정 정당에 대한 조사만 진행한다는 녹취들이 나오고 있다.
선거철을 앞 둔 여론조사도 중요하지만, 조작된 여론조사나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전화는 꽤나 큰 스트레스다. 특히 프리랜서나 중요한 계약전화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주식회사 여의도리서치는 무허가 기관으로 보인다. 선거 관련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정식으로 등록된 기관만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해당 기관은 등록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여론조사에 응하는 것도 정치참여이므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주식회사 여의도리서치의 전화는 스팸으로 보아야 한다.
이 외에도 다른 여론조사 기관에 대해 검색해 보려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방문하면 된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대표전화 : 02) 504 - 0342 ~ 3 선거법질의, 신고제보 : 국번없이 1390 e - mail : nesdc@nec.go.kr Fax : 0505 - 058 - 1175 [08806]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72길 23(구 남현동 1064-7번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
nesdc.go.kr
본 사이트에서는 불공정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신고를 받고 있기 때문에, 주식회사 여의도리서치의 불공정 여론조사에 참여하였을 경우 해당 통화녹음 파일 또는 요약본을 바탕으로 신고할 수 있다.
스팸 전화 차단하기 - 통신사 서비스 이용 또는 발신자 차단
이와 같은 스팸전화를 차단하려면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스팸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또는 걸려온 전화번호를 선택하여 '이 발신자 차단'이라는 형태로 해당 번호들을 차단하는 것이다.
앞자리 국번이나, 뒷자리 등으로 번호를 차단할 경우에는 우연하게도 유사한 다른 번호를 차단할 우려가 있다. 그래서 해당 번호 전체를 차단하는 것을 추천한다.
선거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않기 - 통신사 정보제공 철회
선거 여론조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면 합법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유권자의 거부의사가 명확하게 표시된다면, 어떤 기관도 강제로 연락할 수는 없다.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여론조사 기관은 통신사에서 연령/지역/나이 등으로 구분된 무작위 번호를 임시번호 형태로 제공받아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의미 있는 데이터를 추출하기 위한 방법이다.
만약 당신이 여의도리서치의 전화가 아니라 앞으로의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않고 싶다면, 통신사에서 여론조사 차단을 신청하면 된다. 각 통신사의 여론조사 차단신청 번호는 다음과 같다.
SKT: 1547
KT: 080-999-1390
LGT: 080-855-0016
전화를 하면 간단한 동의절차를 거쳐 여론조사기관에 제공하는 리스트에서 빠지게 된다.
선거 여론조사기관의 성장: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의 업적
주식회사 여의도리서치와 같은 회사들이 왜 등장하게 되었을까? 바로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씨 때문이다.
90년대 초, 쌍용증권에서 재직 중이던 김현철 씨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측근들과 함께 여론조사 기관을 만들고 운영하였다. 여론조사 운영을 잘했기 때문에 당시 김영삼 후보도 매우 만족했다고 한다.
김현철 씨의 여론조사 전략은 독재정권이 끝난 뒤, 여론조사를 선거에 반영하는 미국식 전략이 처음으로 자리를 잡게 된 계기라 할 수 있겠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자녀들 현재 - 김은철, 김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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