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의 몽골 광산 회사 Monlaa LLC의 실적 추정치는 대체 얼마여야 할까요?
금양이 작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하는 몽골 광산 회사에 대해서는 당시 글에 여러 설명을 했습니다.
금양이 양해각서를 공시한 몽골 광산회사 Monlaa LLC는 어떤 회사?
금양이 양해각서를 공시한 몽골 광산회사 Monlaa LLC는 어떤 회사?
2023년 5월 10일 오후, 금양은 2차 전지 밸류체인 자원확보를 위해 몽골의 Monlaa LLC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였다고 공시했다. 이로 인해, 5월 10일 시외거래가 상한가를 기록하였고, 5월 11일에도 큰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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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도 언급했던 필연적인 문제점은 바로 '광물 채굴권'은 없다는 점입니다.
광물권리의 종류 - 탐사권과 채굴권
광물에 대한 권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탐사권'과 '채굴권'입니다.
광물은 탐사를 하는 과정에도 많은 자본이 투입됩니다. 그리고 자원이 확인되면, '채굴권'을 획득하여 자원을 채취하는 것이죠.
광물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역할이 '탐사권'에 해당하고, 이를 직접 캐는 것이 '채굴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몽골정부는 외국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광물을 채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가 진출한 상태죠.
Monlaa라는 회사가 지니고 있는 탐사권/채굴권의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monlaa는 현재 두 군데 지역의 탐사권과 두 군데 지역의 사용권을 지니고 있습니다.
1. 탐사권: XV-017130
Ухаа овоо 지역의 광산입니다. 약 10만 헥타르 정도의 땅입니다. 몽골 동남부이며,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입니다.
2. 탐사권: XV-011990
Толгод 지역의 광산입니다. 약 4000 헥타르 정도의 땅입니다. 마찬가지로 몽골 동남부이며,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3. 사용권: MV-017131
Номт 지역의 광산입니다. 약 585 헥타르의 면적입니다. 몽골 북부에 위치하고 있고, 러시아와 근접하고 있습니다.
4. 사용권: MV-013875
Элстэй 지역의 광산입니다. 275 헥타르 정도의 면적입니다. 몽골 남부에 위치하고 있고,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난 글에도 지적했던 것처럼, 이러한 권한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2018년 Monlaa의 사업자정보에는 '무역업과 광물채취업'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에는 이게 사라집니다.
그리고 2024년 현재 시점에는, 다른 사업내용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바로 수수료, 계약 기반의 도매거래입니다.
2024년 4월 19일 자로 금양의 류광지 회장을 이사회 의장 명단에 올리면서 함께 변경한 사항입니다.
몽골 상법에서 수수료, 계약 기반 도매거래(46100)의 의미?
몽골 상법에 따르면, 4610 항목에 해당하는 '계약 기반 도매거래'는 타인을 대리하여 판매하는 모든 것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자원을 거래하는 형태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이네요. 이제는 직접 거래를 하여 광물을 운송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이제 광물을 사 와서 운송하려는 것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재미있게도 에스엠랩 자금 대여시점(2024년 4월 17일)을 전후로 변동사항이 생기고 있습니다.
광업에 큰 돈이 들어가는 이유는, 자원이 확인만 된다면 '배타적 권리'를 확보하여 장기간 이익을 환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광물을 사 와서 다시 재판매를 하는 방식이라면, 광물의 부가가치를 크게 높이는 후처리 과정이 없다면 이익이 날 수가 없습니다.
Monlaa의 실적 추정치?
몽골의 광물탐사를 진행하는 Lyapislazur Erden 사의 평가에 따르면 현재 Monlaa가 가지고 있는 광산에 리튬 36만톤, 텅스텐 65만 톤, 몰리브덴 20만 톤, 철 3300만 톤 등 막대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의 광산을 Monlaa와 함께 보유하고 있던 중국회사는 왜 빠져나갔을까요? 회사가 처음 설립될 때, 56억 투그릭 대출금을 갚지 않은 상태로 복잡하게 시작된 회사기도 하지만, 충분한 이익을 낼 수 없었던 것일까요?
현재 Monlaa와 첫 합작을 했던 중국 회사에 대한 기록은 현재 찾을 수가 없습니다. 현지 독립언론 신문에 따라 '중국에 매각'했다고 추정될 뿐입니다.
금양은 최초 제시했던 실적의 10%정도로 예상된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현지 사정이 어렵다고 하긴 하지만, 실적 추정치가 이렇게 바뀔 정도라면 아마 사업권의 변화에 따른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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