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컨센서스를 통해서 대략적인 보고서들을 읽다보면
처음엔 막막했던 부분들이 조금씩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이제 리포트에 등장하는 기업들이 조금씩 궁금해진다.
운이 좋아서 기업분석 리포트까지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기업분석 리포트까지 있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
최근 핫한 기업들만 많이 있을 뿐, 대부분의 종목은 마지막 리포트가 나온지 몇 개월에서 몇 년은 지났다.
이럴 때, 리포트에 등장하는 맘에 드는 몇 개 회사를 추려서 직접 사업보고서를 읽어보면 좋다.
1)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 - 증권사 앱, 프로그램을 통해서 기업 확인
가장 쉽게 확인하기 좋은 곳은 증권사 앱에 있는 기업정보다.
여러 업체와 제휴를 하여 간단한 재무제표, 요약본 등을 제공한다.
이 정도는 검색창에서 기업정보를 검색해봐도 쉽게 얻을 수 있는 내용이긴 하다.
여기에서는 이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대략적으로 감을 잡을 수 있고
어떤 산업분야로 분류되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가끔 특이하게도 산업분야가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내가 이 기업을 알게 된 것은 'IT회사'라고 알았는데, 분류 상으로는 '건설업'으로 되어있는 등이 그렇다.
이런 경우는 잘못된 것은 아니고, 기본적인 산업분류와 실제 회자되기 시작하는 신사업 등이 다른 경우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다만 이런 회사의 경우 유명하지 않다면, 새로운 분야 실적이 엄청 좋아도 기본 산업분류가 맥을 못추면 같이 하락하기도 한다.
2) 가장 확실하게 확인하는 방법 - 전자공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사업을 가장 확실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바로 전자공시 홈페이지다.
한국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모든 회사들은 자신들의 사업내용과 재무제표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된다.
이걸 제대로 공시하지 않으면 공식거래가 금지되는 '상장폐지'를 당하게 된다.
그래서 회사는 회사의 경영사항을 거의 100% 공개해야 한다.
물론 100%라고 써놓고 100%라고 믿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공시사항은 후행적인 리포트이기 때문에 '오늘 벌어지는 일'이 올라오진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사가 잘 돌아가는지 확인해보려면 이 사업보고서를 읽어보면 좋다.
전자공시 홈페이지에서 어떤 회사를 검색해 보면, 해당 회사가 발행한 보고서들이 쭉 등장한다.
무작위로 한 회사를 검색해서 나온 내용이다.
이 회사를 직접 분석해보고 싶다면 반기보고서, 분기보고서, 사업보고서 라는 이름으로 발행된 보고서를 보아야 한다.
반드시 공시해야 되는 보고서가 바로 이 사업보고서이기 때문이다.
상장회사는 분기보고서(1분기), 반기보고서(2분기), 분기보고서(3분기), 사업보고서(1년)을 작성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한 회사의 모든 히스토리를 적어야 하기 때문에 이 네 가지는 반드시 읽어보아야 한다.
중요도로 따지게 되면, 1년 결산을 하는 사업보고서가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의 보고서들은 비슷하다.
각 보고서가 나오는 기간은 각 분기 결산을 한 이후 90일 (사업보고서), 45일 (분기보고서) 내로 발표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발간 텀이 있다.
새해가 되면 3월 마지막 주에 작년 사업 실적을 보고하는 사업보고서가 나온다.
그리고 5월 2주~3주 사이에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가 나온다.
8월 2주~3주 사이에 올해 반기 보고서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11월 2~3주 사이에 3분기 사업보고서가 나온다.
그래서 이 기간이 되면 기업 실적에 대한 이야기들이 전반적으로 나오게 된다.
전자공시에서 반드시 봐야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고서를 클릭해보면 위와 같은 목차가 뜨게 되는데, 이는 반기, 분기, 사업보고서가 거의 공통이다.
이 중에서 '회사의 개요' 와 '사업의 개요'가 바로 이 회사의 사업내용을 다룬 사업보고서에 해당한다.
크게 어려운 내용은 없고, 이 회사가 어떤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있다는 내용을 자세하게 적어놓게 된다.
관심이 생긴 회사가 있다면 이 내용을 반드시 읽어보아야 한다.
그 다음에는 아래 '재무에 관한 사항'을 클릭해서 읽어보면 회사가 제공하는 재무제표를 볼 수 있다.
회사가 거짓말(분식회계)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이 내용을 가지고 회사의 재정을 살펴보면 된다.
이 부분은 조금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재무제표 읽는 방법은 추후에 몇 가지를 정리하도록 하겠다.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묻지마 투자자의 단계는 살짝 벗어나기 시작한다.
이번 기회를 또 공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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