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일정 - 2025년 1월 20일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될 도널드 트럼프는 2025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거행하게 됩니다. 취임식의 자세한 사항을 살펴봅니다.
독특한 방식의 미국 대선 - 1차로 선거인단을 뽑고, 2차 투표를 진행
이미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아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트럼프가 '실제로' 당선된 것은 12월 3주 차인, 지난주입니다.
미국 대선이라고 불린 지난 11월의 선거는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닌, '선거인단'을 뽑는 투표였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대선은 2차 투표를 통해 진행됩니다. 대통령 투표를 실제로 진행할 '선거인'을 결정하는 투표가 먼저 이루어집니다.
이 1차 투표에서는 미국 국민이 모두 투표를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538명의 선거인단이 뽑히게 됩니다. 538명의 선거인단은 12월 둘째 주에 다시 2차 투표를 하여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선출됩니다.
선거인단은 각 주의 인구에 따라 배정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주가 '승자독식'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1차 투표의 비율대로 선거인단의 수를 나누지 않는다는 말이죠.
단 한 표 차이라도 승리한 쪽이 모든 선거인단을 가져가게 됩니다. 그래서 '승리해도 진다'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오기도 합니다. 즉, 1차 투표에서 아무리 많은 표를 얻었더라도, 선거인단의 숫자를 많이 확보하지 못하면 패배하는 것이죠.
선거인단은 11월 선거의 결과를 그대로 가지고 가서, 12월에 결선 투표를 진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의문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출된 538명이라는 선거인단이 '다른 후보를 뽑으면' 어떻게 될까요?
다른 후보에게 투표한다면? 믿음을 저버린 선거인단 (Faithless Elector) - 불충실한 선거인단
이러한 선거인단을 부르는 말도 있습니다. 영어로는 Faithless Elector, 믿음을 저버린 선거인단이라 부릅니다. 한글로는 불충실한 선거인단이라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선거인단은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이행해야 히자만, 가끔 이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거인단 투표 역시 비밀투표기 때문에, 누가 투표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적발될 경우에도 벌금 정도로 마무리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지금까지의 역사에서도 '배신투표'로 결과가 뒤집힌 적은 없다고 합니다.
배신투표가 나오기 어려운 이유는 각 선거인단이 평범한 일반인이 아니라, 충직한 당원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대선에 나섰을 때 선거인단은 남편인 빌 클린턴이었던 것처럼요.
최근에는 선거인단을 협박하거나 위협하는 사례들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이와 관련된 사건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결정까지 남은 일정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선거인단 투표는 현재 마무리 된 상태입니다. 배신투표가 대규모로 나올 일은 없기 때문에 다음 일정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결정됩니다.
2025년 1월 6일 - 선거인단 투표집계 및 인증과정
상하원 합동회의를 통해 선거인단의 투표를 집계하고 인증합니다.
즉, 이 개표가 결국 트럼프의 당선을 확정시키는 개표입니다.
2025년 1월 20일 - 47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약 2주 뒤에는 47대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식이 진행됩니다.
전임자인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전임 대통령들과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공식 행사입니다.
대통령 취임 선서와 연설을 진행한 뒤,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취임식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미국 대통령은 취임 전, 직전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대하여 대화를 나누고, 취임식에도 참석하는 것이 전통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바이든 대통령을 초대하지도 않고, 취임식에 참석하지도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취임식에도 정상적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 시작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권한은 2025년 1월 20일 자로 시작됩니다. 정확하게는 미국 시간으로 1월 20일 정오 취임선언을 하며 시작됩니다. 하지만 지난 11월 1차 투표 이후 당선자 신분으로 경호와 업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2029년 1월 20일 오전까지이며, 이번 당선이 재선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대선 출마는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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