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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주식 신용거래란? 담보비율과 상환까지

by 중계붕어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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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마지막 주식시장일이었던 어제(2022년 12월 29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마이너스로 마무리 됐다. 마이너스로 마무리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배당을 위해 주식을 매수했던 금융투자기관들이 28, 29일 모두 대량매도를 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개인 신용거래 담보비율의 문제가 함께 섞여있지 않을까 싶다.

주식 신용거래란?

주식을 사는 돈을 조달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현금과 신용이다. 현금은 말 그대로 직접 조달하여 계좌에 넣어두는 돈으로, 주식투자에 있어서는 가장 보수적인 수단이다. (물론 이 현금을 동원하기 위해 대출을 받는 경우는 제외한다.)

다음은 '신용'인데, 신용거래는 증권사에게 돈을 빌려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증권계좌에 있는 현금과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부여한 신용한도에 따라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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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용거래로 매입한 주식금액과 본인 계좌에 있는 자산 비율을 '담보비율'이라고 하며, 이 담보비율이 부족해지면 현금을 더 입금하거나, 신용으로 매수한 주식을 팔아야 한다. 신용으로 매수한 주식 평가금액이 떨어질수록 담보비율이 줄어들고, 통상적으로 이 비율은 140%로 정해져 있었다.

담보비율이 140% 미만으로 떨어지게 될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반대매매가 진행된다.

주식 신용거래의 효과

신용거래는 레버리지 효과를 준다. 즉, 내가 가지고 있는 현금보다 더 많은 양의 주식을 살 수 있게 된다. 이 덕분에 주식 가격을 더 빨리 오르게 하는 효과를 준다. 하지만 신용매수는 결국 '빌린 돈'이기 때문에 해당 금액은 결국 떠나야 하는 돈이다. 그래서 주식 전체 거래량의 신용비중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추가적인 가격상승에 부담을 준다.

그리고 가격이 떨어질 때에는 정반대로 빨리 팔아야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가격하락의 속도를 더 높이게 된다. 그래서 특정 종목을 추적하고 있을 때, 반대매매가 터져 나와서 많은 물량이 한 번에 쏟아지면 단기바닥이 되었다고 판단하고 매수하기도 한다.

그래서 주식 신용거래는 공매도와 정반대의 효과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신용거래 주식의 상환

신용매수한 주식은 결국 '빌린 돈'이기 때문에 상환해야 한다. 공매도와 달리, 신용 매수한 주식을 매도하면 자동상환이 이루어진다. 단, 주식매입금액을 증권사로 돌려주고, 차익만이 내 계좌에 남는다. 즉, 손해를 본 금액은 내 계좌의 예수금에서 자동 차감이 되는 셈.

그래서 신용잔고가 많은 주식의 경우에는 주식 가격 하락속도를 더 빠르게 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셈이다. 자신이 투자하려는 주식을 살펴볼 때 신용거래량에 대해 반드시 체크해야 되는 이유가 이것이다.

주식담보비율 유지의무 일시 면제

금융위원회는 증시 안정을 위해 2022년 7월부터 연말까지 증권사의 주식담보비율 유지의무를 일시적으로 면제시켰다. 덕분에 140%인 담보비율이 조정되어 130%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유예기간은 2022년 12월 30일자로 종료되어, 2023년 1월 2일부터 다시 140%로 복귀될 예정이다. 그로 인해서 2022년 12월 29일 개인투자자들의 매도는 신용담보비율을 맞추기 위한 매도와 밀접하게 연관되었다고 추정된다.

일시적인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였다고 하지만, 이러한 담보비율 확대는 시장의 불안정도 확대한 측면이 없지 않다. 신용거래에 대한 반대매매가 터져 나오면서 손바뀜이 일어날 수 있는 타이밍이 길어지면서 시장 불안정이 장기적으로 흐른 면이 있기 때문이다.

 

2023년부터 다시 예전처럼 돌아오는 부분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주식시장도 잘 회복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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