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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다이소 가성비 좋은 애플 호환 아이템 세 가지 - 2조 매출의 다이소

by 중계붕어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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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생각 없이 다이소를 방문했다가 가성비가 좋은 애플 호환 아이템들을 사게 되었다. 총지출은 세 가지 아이템에 7,000원이었다. 가성비가 꽤나 좋았기 때문에 다이소의 사업보고서까지 살펴보게 되었다.

다이소의 놀라운 가격

다이소를 방문하면 가장 놀라게 되는 것은 5천 원이 넘는 아이템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잡다한 정리용품이나 소소한 제품들을 한가득 사고 나와도 몇 만 원이 되질 않는다. 개인적으로 다이소를 방문하면 모바일 기기와 호환되는 제품들을 살펴보고 나오는데, 놀랍게도 애플 호환 아이템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었다. 그중에서 가격과 성능으로 놀란 제품들을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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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실리콘 스트랩 (3,000원) 및 거치대 (1,000원)

애플워치를 산 사람들은 보통 줄을 여러개로 바꾸며 쓰는 '줄질'을 한다. 애플 정품의 경우에는 가장 저렴한 제품이 65,000원부터 시작을 하고, 가장 비싼 에르메스 에디션의 경우 120만 원에 육박한다. 물론 스트랩 가격 만이다. 그래서, 저렴한 서드파티 스트랩을 사서 교환을 하며 사용하는 경우들이 많다. 서드파티 제품의 가격이 통상 7,000원 선에서 고급스럽게 나온 제품의 경우 2-3만 원을 호가한다. 하지만 다이소의 제품은 3,000원이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가 있었는데, 사용질감 면에서 결코 3,000원 수준은 아니었다.

현재 많은 유튜버와 블로거들이 실리콘 스트랩을 리뷰하고 있는데, 대부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3천 원이 아깝지 않은 품질이고, 부족함이 느껴지더라도 다시 가격을 생각해보면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든다.

애플워치 실리콘 스트랩과 거치대

함께 구매했던 애플워치 거치대도 있었다. 애플워치 마그네틱 충천기를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는데, 마찬가지로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나오고 있었다. 가격은 천 원이었지만, 이 제품은 솔직히 가격 수준이었다. 천 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딱히 불만을 제기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사라고 추천하기는 애매하다. 애플워치를 사용하면서도 거치대를 쓰지 않지만, 굳이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상품이었다.

맥세이프 호환 팝핑거 (3,000원)

애플워치 스트랩만큼 놀란 제품이 맥세이프 호환 팝핑거(그립톡)였다. 아이폰 12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후면 마그네틱 라인인 맥세이프를 활용한 팝핑거는 생각보다 좋은 기능을 보여주었다. 원래 나는 그립톡 류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손에 걸리는 하중에 꽤나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이 와중에 다이소에서 만난 팝핑거를 사용하고 나서는 손목과 손가락의 부담이 한결 줄어들었다.

다이소에는 팝핑거 외에도 고리형도 있었고, 카드지갑 또한 3천 원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맥세이프 그립톡 또는 지갑의 가격은 최소 1만 원 이상을 호가한다. 다른 제품들을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다이소의 그립톡은 가격대비 괜찮은 기능을 보여주었다. 특히 맥세이프 자석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애플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번 2023년 다이소 신상품으로 나온 애플 호환 아이템들을 사용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맥세이프 호환 팝핑거(그립톡)

다이소의 강점 - 서드파티, 그 중에서도 가장 저렴하다.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되는 것은 바로 정품 액세서리다. 정품 충전케이블이 튼튼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훼손될 때마다 개당 2-3만 원의 가격을 지불하기란 쉽지 않다. 다이소에서 애플용 충전 케이블을 구매할 경우에는 약 10개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여러 개를 구매해 놓고, 고장 날 때마다 바꾼다고 하더라도 몇 년은 충분히 쓸 수 있는 양이다.

다이소가 항상 저렴하고 단순한 제품만을 만든다고 알고 있었지만, 규모의 경제가 갖춰진 상태에서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의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서드파티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 중에서도 가장 큰 강점인 저렴한 가격이라는 해자를 구축한 대단한 기업이다. 위의 액세서리들을 구매하고 나서 문득 궁금증이 들었다. 다이소는 얼마를 벌고 있을까?

 

다이소의 재무제표 요약

다이소의 지분구조

다이소의 회사 명은 '아성다이소'다. 일본의 100엔 숍으로 유명한 '다이소'에서 지분투자를 받아 '다이소'라는 이름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 운영 자체는 한국과 일본에서 별개로 진행되고는 있지만, 일본 다이소의 투자지분(34.21%)이 있어 '외국투자기업'으로 등록되어 있다. 투자자인 일본 다이소에도 배당액을 지급하고 있다.

다이소의 연간 매출액

다이소는 2020년 매출액은 2조 4천 억 원이었고, 2021년 매출액은 2조 6천 억 원이었다. 거의 대부분의 금액(99%)이 상품매출액이고, 영업이익은 2020년 1,737억 원, 2021년 2,838억 원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영업이익률은 2020년 7.2%, 2021년 10.9% 였다. 이 정도로 저렴한 가격의 제품들로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을 만들 수 있던 데에는 직접 생산하여 유통하는 방식에서 기인한다고 보인다.

최근 다이소의 상품들을 살펴보면 외부기업에서 만든 제품을 유통하는 형태가 점차 줄어들고, 대형마트의 PB상품처럼 아성다이소의 대주주인 '아성에이치엠피'의 생산제품들로 점차 채워지고 있다.

대형마트의 PB상품은 마트 브랜드의 입장에서 훨씬 마진을 높게 챙겨갈 수 있다. 납품을 받는 형태에서는 통상 3-40% 정도를 유통수수료를 받는다. 즉, 다이소에서 3,000원 짜리 상품이 판매되면 그중에서 1,000원 정도가 다이소에 떨어지고 나머지 2,000원 정도가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직접생산을 진행할 경우에는 다이소와 아성에이치엠피가 생산원가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챙길 수 있게 된다.

 

다이소의 가성비 좋은 아이템을 사용하다가 문득 놀란 2조 매출액. 소위 말하는 '푼돈'들이 모여서 어마어마한 결과를 내고 있다. 현재 다이소는 전국에 1,3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스타벅스 코리아(에스씨케이컴퍼니)의 경우, 2020년 매출액이 1조 9천억 원이었고, 202년 매출액이 2조 3,850억 원 이었다. 다이소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높았다.

소비재라는 아이템, 그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축한 해자와 규모의 경제. 경기가 안좋을 때에 더욱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소의 2022년 재무제표는 어떨지 궁금하다. 다이소의 재무제표가 궁금한 사람은 기업공시 사이트에서 '아성다이소'를 검색해보기 바란다.

 

아성다이소 재무제표 검색하러 가기 - 기업공시 시스템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서류검색 | 통합검색

 

dart.fs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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