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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주식투자를 위해 알고 있어야 하는 채권의 종류

by 중계붕어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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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주식만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주식과 직접 관련된 용어 외에도, 돈의 움직임과 관련 되어 있는 다양한 지표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돈의 흐름을 결정하는 채권에 대해서는 알아둘 필요가 있어 정리해둔다

개인 투자자들은 일상 생활에서 채권을 접하기가 어렵다 보니, 채권이 어려울 수도 있다.

간단하게 보자면, 채권은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증서인 셈이다.

채권 =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증서

예를 들어, 열심히 운영을 하고 있는 답답회사의 돈이 부족할 때 답답회사는 채권을 발행하여 돈을 빌릴 수 있다.

(사실, 답답회사가 발행한 채권을 개인이 바로 가져간다면 이것은 그냥 돈을 꿔주는 것이나 다름 없고 이러한 부분을 '사채'라고 표현할 수 있다.)

답답회사가 발행한 채권은 신용 평가사가 신용등급을 평가하게 된다.즉, 신용 평가사는 답답회사가 안전하고 튼튼한 회사인지, 현재 위험한 회사인지 등을 알아보는 것이다.답답회사가 우량하고 튼튼한 회사라고 한다면 신용 평가사는 답답회사의 채권에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한다.이렇게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받게 되면 채권의 이자를 낮게 할 수 있어서, 돈을 빌리는 부담이 적어진다.

 

간단히 정리하면 "채권의 신용등급이 높다 = 채권의 이자가 낮다 = 좋은 채권이다" 라는 등식이 성립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의 채권 등급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여기 표시되는 등급은 상대적인 것이고, 실제 신용 평가사의 등급과는 별개다)

 

가장 우수한 등급 - 국채, 국민주택채권나라를 운영하기 위한 자금은 결국 세금과 국채의 발행으로 조달하게 된다. 사람들이 납부하는 다양한 세금 외에 국회의 동의를 거쳐 정부가 발행하는 것이 바로 '국가 채권=국채'다. 국채는 매월 재정경제부에서 정기적인 입찰을 통해 3년, 5년, 10년, 20년, 30년 만기 등으로 발행하는 국채와 땅과 건물을 살 때 무조건 사야 하는 국민주택채권 등이 있다.돈을 빌리는 사람이 정부이기 때문에 가장 믿을만 한 채권으로 분류되고 채권에서 지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아주 우수한 등급 - 지방채앞서 국가에서 발행하는 국채와 비슷하지만, 지방정부(특별시, 광역시, 도 등)에서 지방재정법 등의 규정에 따라 발행하는 채권이다. 지역개발채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자동차를 구입할 때 의무적으로 구입하게 되어있는 채권이 있으나, 이는 보통 자동차 등록을 하는 영업사원이 바로 처분을 하고 오기 때문에 직접 채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많이 없다. 자동차 등록 시 구입하는 채권 역시 이러한 지방채에 포함된다.다만 한국에서는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와 분리되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신용도는 사실상 국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AAA등급의 특수채 - 공채예금보험공사, 토지주택공사 등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이 발행하는 채권 등을 말하며, 공기업인 공사에서 발행하는 채권이라서 공사채라고도 불린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공기업이다보니, 이들의 채권은 국가의 보증을 받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권과 같이 취급되는 게 아니라 높은 등급을 받는다.

 

특수채 - 금융채은행, 카드사 등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이다.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통안채,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발행하는 산금채, 중금채 등이 있으며, 일반 시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이 발행하는 은행채, 신한카드, 전북캐피탈 등에서 발행하는 기타금융채 등이 있다.각 발행기관을 보면 알 수 있듯, 한국은행/국책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이 가장 높은 등급을 받게 되고, 일반 시중은행과 기타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은 각 기관의 신용등급에 따라 다른 등급을 받게 된다.참고로 1년 이상 사용하는 돈을 빌릴 때 주로 은행채를 발행하고, 1년 이하의 빠르게 사용할 자금이 필요할 때에는 양도성 예금증서라고 불리는 CD를 발행한다.

 

일반 회사채주식회사, 국내 상법 상의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이다. 회사의 능력에 따라 AAA등급에서 D등급까지 부여받는다.회사채를 가지고 있는 채권자는 회사가 부도나거나 회사가 청산될 때 주주보더 먼저 기업의 자산을 가져갈 수 있다.(사실 일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는 이런 점에서 불리한 편이다.)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 등의 신용 평가사들은 이러한 채권에 대해 신용 평가를 하게 된다.

단순히 재무상태를 보는 것이 아니라, 빌려간 돈을 잘 갚을 수 있는가 라는 '채무 이행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물론 재무상태가 건전한 것 자체는 채무 이행 능력이 높은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현재 채권의 평가 등급은 다음과 같이 나뉘어 있다.

 

AAA 등급 - 돈을 갚는 데 문제 없음 (예시 기업: 국내 대기업, 공기업 등)

AA 등급 (AA+, AA, AA-) - 돈을 갚는 데 문제 없지만, AAA 등급 보다는 약간 부족함

A 등급 (A+, A, A-) - 돈을 갚을 수 있으나,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음

BBB 등급 (BBB+, BBB, BBB-) - 상황에 따라서 돈을 갚는 게 어려울 수도 있음

 

BB 등급 (BB+, BB, BB-) - 현재 돈을 갚는 문제는 없지만, 앞으로 조금 위험할 수도 있음

B 등급 (B+, B, B-) - 돈을 갚기 어려울 수 있고, 상황이 좋지 않으면 이자 지급이 어려울 수 있음

CCC 등급 - 현재 상황에서도 돈을 갚기 어려울 수 있고, 부도날 가능성이 있음

CC 등급 - CCC 보다 더 불안한 등급

C 등급 - 돈을 갚을 수 없을 가능성이 높음

D 등급 - 지급 불능 상태

 

파란색 글씨로 표시된 등급(AAA~BBB-)까지는 통상적으로 투자등급 채권이라고 불리고,

빨간색 글씨로 표시된 등급(BB+~D)까지는 투기등급 채권이라고 부른다.

 

각 채권의 이율은 다음과 같은 형태가 된다.

국채나 AAA 등급의 회사가 1년짜리 채권 100만원을 발행한다고 하면, 현재 시중은행 이율보다 조금 저렴한 2% 대에 발행되겠지만

C 등급이나 D 등급의 회사가 1년짜리 채권 100만원을 발행한다고 한다면, 시중 2금융권 등 보다 더 비싼 2-30%대 금리로 발행될 것이다.

왜냐하면, 국채나 AAA 등급의 회사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별 문제 없이 102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겠지만

C 등급이나 D 등급의 회사는 운이 좋아야 120~130만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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