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주식 관련 뉴스에서 MSCI 지수에 대해 언급할 때가 있다. 해당 종목이 "MSCI 지수에 편입이 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것이다, 편출 되기 때문에 주식 가격이 내려갈 것이다"라는 등의 이야기다. MSCI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지표가 되기 때문에 이 종목을 따라서 사게 되면 우리나라에서 승승장구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처럼 투자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MSCI 편입 종목만 따라서 사면될까? 정답은 '아니다'에 가까운 중립이다. 이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참고로, MSCI 지수를 발표하는 모건 스탠리는 종종 세계 최대 규모의 은행인 'JP모건 체이스'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두 회사는 엄연히 다른 회사지만, 글래스-스티걸 법에 의해 JP모건에서 분리되어 만들어진 회사다 보니, '뿌리'가 같다고 볼 수 있겠다.
MSCI 한국 지수 기준표 보러가기: MSCI Country Indexes Performance Heat Map
Countries Heat Map
Our interactive heat map captures national index performance in developed, emerging & frontier markets. Our global framework is designed for you to measure performance accurately and consisten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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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지수란 무엇인가?
MSCI 지수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자회사인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anl)'이 발표하는 주가지수를 말한다. 원래는 MSCI 지수 자체를 모건 스탠리에서 계속 만들었지만, 지표를 만드는 업무가 점차 커지자 아예 자회사로 분리하였다.
이들이 MSCI 지수를 발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에도 전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KOSPI, KOSDAQ 지수가 있는데도 말이다.
보통 '지수'라는 것은 해당 시장의 거시적인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KOSPI 지수의 숫자를 보면 현재 시점에서 한국 시장이 어느 정도에 있는지 바로 알 수 있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해당 지수만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한국에서 이미 한 템포 뒤로 물러난 종목들도 여기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 최초의 상장사였던 '경성방직(현 경방)'은 현재까지도 당당히 코스피 지수에 포함되어 있다. 1970년대 한국에 투자를 한다면 당연히 직물산업을 하는 경방이 투자대상이 되겠지만, 2020년대의 한국에 투자한다면 굳이 경방에 투자하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MSCI는 각 국의 주요 산업을 바탕으로, 이에 알맞는 핵심 투자리스트 회사를 모아서 '지수'를 구성한다. 그래서 이 지수를 통해 투자환경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KOSPI 지수나 KOSDAQ 지수보다 조금 더 세부적인 값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MSCI 지수의 활용 -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참고서
그렇다면 이 MSCI는 어떻게 활용될까? 바로 투자 인덱스로 활용한다. 한국 주식이 핫하다고 할 때, 이를 이끌어가는 주요 업종들만 쏙쏙 골라서 투자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에게 적절한 것이 바로 MSCI 리스트다.
그래서 전 세계 각국에서 운영중인 다양한 펀드들이 '한국 산업'에 투자를 진행할 때에는 MSCI 지수의 종목들을 눈여겨보고 사게 된다. 뉴스에서 흔히 말하는 '패시브 펀드'가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이것이다.
미국 A펀드, 홍콩 B펀드, 영국 C펀드가 한국 시장에 투자를 하려고 각각 1억 달러씩 가지고 들어온다고 할 때, MSCI 리스트의 비중에 따라 적절하게 분배한다면 적어도 '손해는 안 보겠지'라는 생각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러므로 지수 종목에서 편출이 된다고 하면, 해당 펀드가 가지고 있던 종목도 당연히 매도가 이어지게 된다.
참고 삼아 현재 MSCI 지수의 구성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현재는 102개의 종목이 MSCI Korea Index에 포함되어 있다. 이 회사 리스트의 구성은 매년 2월, 5월, 8월, 11월에 정기변경된다. 지금 시점의 102 종목은 글 하단에 탑재하였다.
MSCI 한국 지수의 상위 5개 회사 및 비중
- 삼성전자 - 30.2%
- SK 하이닉스 - 4.7%
- 삼성전자 우선주 - 4.4%
- 삼성 SDI - 3.7%
- LG 화학 - 3.5%
MSCI 한국 지수의 산업구성 비중
현재 시점에서의 MSCI 지수에 포함되어 있는 회사들의 업종은 다음과 같은 비중으로 포함되어 있다.
- Information Technology - IT 분야 (46.5%)
- Industrials - 제조업 분야 (10.2%)
- Materials - 소재 분야 (9.4%)
- Consumer Discretionary - 일반 소비재(차량, 사치품 증) 분야 (9.1%)
- Financials - 금융 분야 (8.4%)
- Communication Services - 통신 분야 (6.7%)
- Health Care - 의료 분야 (4.8%)
- Consumer Staples - 필수 소비재 분야 (2.8%)
- Energy - 에너지, 연료 분야 (1.6%)
- Utilities - 기간산업 분야 (0.5%)
MSCI 지수 리스트를 이용하여 '외국인'처럼 투자하기?
MSCI 지수 리스트를 알게 되면, 보통 한국 증시의 큰 손인 '외국인'처럼 투자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리스트대로 투자를 해보려고 도전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이 리스트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외국인처럼' 투자하기가 어렵다.
패시브 펀드의 유입기준 - 수동적인 자금, 목표는 '손실은 보지 말자'
MSCI 리스트는 사실상 패시브 펀드의 유입기준이다. 패시브 펀드는 조용히 '시장 수익률'을 놓치기 싫어하는 대규모 자금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손실은 보지 말자'라는 형태의 보수적인 수익률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미 리스트에 등재되어 있는 종목을 사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신규로 편입되는 종목이나 편출 되는 종목을 분석하여 접근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한국 증시에는 가짜 외국인도 많다
이건 MSCI와 별도로 한국 증시에 있어서 '외국인'의 존재가 조금 특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외국인'으로 명시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인들 역시 '외국인'으로 둔갑하는 사례도 많기 때문이다. 지난 주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CFD 계좌의 경우에도 소시에테제네랄(SG)의 창구로 거래되었다. 즉, 해당 계좌로 거래를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외국인'으로 집계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MSCI 종목이 변경된다는 이슈가 돌기 시작할 때, 해당 종목에 '외국인 매매'가 많다고 하면서 분위기를 잡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가짜 외국인'들이 개미를 속이기 위해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니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MSCI 지수 리스트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
- 현재 투자 중인 종목이 MSCI 지수 편입/편출 이슈가 있을 경우에는 이를 확인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신규 편입이 이루어질 때에는 주가 상승이 있지만, 편출이 있을 때에는 주가 하락이 있기 때문이다.
- 만약 MSCI 지수 이슈를 가지고 매수/매도 전략을 사용할 경우에는 참고자료로만 활용을 하는 것이 옳다. 특히 '외국인'이 들어온다고 해서 반드시 MSCI 지수 편입이 되는 것도 아니니 주의하길 바란다.
2023년 4월 현재 한국 MSCI 지수 리스트 102종목과 비중- MSCI Korea Index List
| 번호 | 종목명 | 종목코드 | 비중(%) |
| 1 | 삼성전자 | 005930 | 29.87% |
| 2 | SK하이닉스 | 000660 | 4.69% |
| 3 | 삼성전자우 | 005935 | 4.39% |
| 4 | 삼성SDI | 006400 | 3.75% |
| 5 | LG화학 | 051910 | 3.56% |
| 6 | 현대차 | 005380 | 2.71% |
| 7 | POSCO홀딩스 | 005490 | 2.70% |
| 8 | NAVER | 035420 | 2.40% |
| 9 | 기아 | 000270 | 2.21% |
| 10 | LG에너지솔루션 | 373220 | 1.99% |
| 11 | KB금융 | 105560 | 1.82% |
| 12 | 카카오 | 035720 | 1.68% |
| 13 | 셀트리온 | 068270 | 1.62% |
| 14 | 신한지주 | 055550 | 1.55% |
| 15 | 삼성바이오로직스 | 207940 | 1.34% |
| 16 | 현대모비스 | 012330 | 1.32% |
| 17 | 에코프로비엠 | 247540 | 1.28% |
| 18 | 하나금융지주 | 086790 | 1.19% |
| 19 | LG전자 | 066570 | 1.11% |
| 20 | SK이노베이션 | 096770 | 0.96% |
| 21 | KT&G | 033780 | 0.90% |
| 22 | 포스코퓨처엠 | 003670 | 0.89% |
| 23 | 삼성물산 | 028260 | 0.87% |
| 24 | LG | 003550 | 0.79% |
| 25 | 삼성전기 | 009150 | 0.77% |
| 26 | 두산에너빌리티 | 034020 | 0.68% |
| 27 | 삼성화재 | 000810 | 0.67% |
| 28 | 엘앤에프 | 066970 | 0.62% |
| 29 | 우리금융지주 | 316140 | 0.61% |
| 30 | 셀트리온헬스케어 | 091990 | 0.61% |
| 31 | 엔씨소프트 | 036570 | 0.58% |
| 32 | SK | 034730 | 0.58% |
| 33 | 한화솔루션 | 009830 | 0.57% |
| 34 | LG생활건강 | 051900 | 0.55% |
| 35 | 크래프톤 | 259960 | 0.54% |
| 36 | HMM | 011200 | 0.52% |
| 37 | 삼성생명 | 032830 | 0.50% |
| 38 | 하이브 | 352820 | 0.47% |
| 39 | 한국전력 | 015760 | 0.47% |
| 40 | 고려아연 | 010130 | 0.46% |
| 41 | 삼성엔지니어링 | 028050 | 0.45% |
| 42 | 메리츠금융지주 | 138040 | 0.45% |
| 43 | 대한항공 | 003490 | 0.40% |
| 44 | 한국항공우주 | 047810 | 0.40% |
| 45 | 현대차2우B | 005387 | 0.40% |
| 46 | 삼성에스디에스 | 018260 | 0.39% |
| 47 | SK스퀘어 | 402340 | 0.39% |
| 48 | DB손해보험 | 005830 | 0.37% |
| 49 | HLB | 028300 | 0.37% |
| 50 | LG이노텍 | 011070 | 0.36% |
| 51 | HD한국조선해양 | 009540 | 0.34% |
| 52 | LG디스플레이 | 034220 | 0.34% |
| 53 | 삼성중공업 | 010140 | 0.34% |
| 54 | 오리온 | 271560 | 0.34% |
| 55 | 아모레퍼시픽 | 090430 | 0.34% |
| 56 | 롯데케미칼 | 011170 | 0.33% |
| 57 | S-Oil | 010950 | 0.32% |
| 58 | 현대건설 | 000720 | 0.31% |
| 59 | 카카오뱅크 | 323410 | 0.30% |
| 60 | 현대제철 | 004020 | 0.30% |
| 61 | 유한양행 | 000100 | 0.30% |
| 62 | LG화학우 | 051915 | 0.29% |
| 63 | 현대글로비스 | 086280 | 0.29% |
| 64 | HD현대 | 267250 | 0.27% |
| 65 | 코웨이 | 021240 | 0.26% |
| 66 | CJ제일제당 | 097950 | 0.26% |
| 67 | 기업은행 | 024110 | 0.25% |
| 68 | 두산밥캣 | 241560 | 0.25% |
| 69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 161390 | 0.24% |
| 70 | 호텔신라 | 008770 | 0.24% |
| 71 | 현대차우 | 005385 | 0.24% |
| 72 | 금호석유 | 011780 | 0.23% |
| 73 | LG유플러스 | 032640 | 0.23% |
| 74 | F&F | 383220 | 0.23% |
| 75 | 한국금융지주 | 071050 | 0.22% |
| 76 | SKC | 011790 | 0.20% |
| 77 | SK바이오팜 | 326030 | 0.20% |
| 78 | 삼성증권 | 016360 | 0.20% |
| 79 | 한미약품 | 128940 | 0.20% |
| 80 | 이마트 | 139480 | 0.20% |
| 81 | SK아이이테크놀로지 | 361610 | 0.19% |
| 82 | HD현대중공업 | 329180 | 0.18% |
| 83 | 미래에셋증권 | 006800 | 0.18% |
| 84 | GS | 078930 | 0.18% |
| 85 | 강원랜드 | 035250 | 0.18% |
| 86 | 한온시스템 | 018880 | 0.17% |
| 87 | 현대미포조선 | 010620 | 0.16% |
| 88 | SK바이오사이언스 | 302440 | 0.16% |
| 89 | 카카오페이 | 377300 | 0.14% |
| 90 | 셀트리온제약 | 068760 | 0.14% |
| 91 | 카카오게임즈 | 293490 | 0.14% |
| 92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 020150 | 0.14% |
| 93 | 팬오션 | 028670 | 0.14% |
| 94 | BGF리테일 | 282330 | 0.14% |
| 95 | 넷마블 | 251270 | 0.14% |
| 96 | CJ | 001040 | 0.13% |
| 97 | NH투자증권 | 005940 | 0.13% |
| 98 | 제일기획 | 030000 | 0.12% |
| 99 | 펄어비스 | 263750 | 0.12% |
| 100 | 에스원 | 012750 | 0.09% |
| 101 | 롯데쇼핑 | 023530 | 0.09% |
| 102 | 에스디바이오센서 | 137310 | 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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