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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폐배터리의 세계 - 배터리 재활용과 재사용의 차이

by 중계붕어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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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를 위해 '무공해 차량'이라는 개념으로 생산되고 있는 전기차와 수소차. 두 차량 모두 충전설비의 부족을 겪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전기차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이 커져감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생산을 위한 배터리가 부족해짐에 따라 '폐배터리'를 사용하는 새로운 판이 생겨나고 있다. 폐배터리를 활용하는 '배터리 재활용'과 '배터리 재사용'의 개념을 알아본다.

 

폐배터리 사용의 필요성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하며 일반 대중에 판매되기 시작한 게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이 말은 곧 전 세계에 돌아다니고 있는 전기차가 어마어마한 숫자가 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 차량을 완전히 퇴출시키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이러한 차량이 늘어날수록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바로 '배터리'다. 다른 금속은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아직 배터리의 경우에는 처리에 있어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배터리 제작에 필요한 희귀금속은 중국 등지에 많기 때문에 전기차 생산이 많아질수록 중국이나 외국 자원의존도가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폐배터리를 사용하는 사업이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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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

폐배터리를 사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재사용과 재활용이다.

 

폐배터리 재사용

효율이 저하된 폐배터리를 완전히 분해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변환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자동차 출력을 내기는 어렵지만, 전기저장에는 문제없는 배터리를 가지고 전기저장 장치로 활용하는 방법이 '재사용'분야다. 이를 통해 외부에 전기를 가지고 다니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고, 규모를 키울 경우에는 건물 정전을 방지하는 장치로 활용할 수도 있다. 

 

특별한 분해 없이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하기 때문에, 가장 쉬운 방법에 속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폐배터리를 완전히 분해하여 희귀금속을 추출하고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자동차 배터리가 아닌,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 배터리 등 작은 배터리를 분해하여 사용하기 좋다.

 

폐배터리는 분해하는 과정에서 폭발 등의 위험이 크다 보니 이러한 재활용의 영역은 소형배터리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살펴보면, 재사용은 상대적으로 쉽고 재활용이 어려운 기술임을 알 수 있다. 즉, 배터리 재사용 분야는 기존 전기차 업체가 바로 진출하는 부가 산업이 될 수 있고, 배터리 재활용 분야는 완전 신규시장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주식시장에서 각광을 받는 종목들은 '폐배터리 재활용'업체들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의 호재

2023년 3월 14일에는 유럽연합(EU)에서 폐배터리 관련 핵심원자재법(CRMA)의 법안 초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배터리에 재활용 부품을 일정비율 이상 추가해야 보조금 혜택을 줄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 덕분에 다음과 같은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 에코프로 -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성일하이텍 -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 세빗캠 - 성일하이텍과 마찬가지로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 아이에스동서 - 위 회사들이 기본적으로 배터리 업체인 것과 달리 건설사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폐배터리 관련 회사인 타운마이닝캄파니와 자동차 재활용업체인 인선모터스를 인수하면서 폐배터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차전지의 봄은 계속될 것인가? 아니면 폐배터리로 넘어가게 될 것인가? 내일 시장의 반응을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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