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펀드'가 큰 유행을 한 적이 있었다. 현재는 펀드에 돈을 묻어두고 가만있는 경우가 적고, 본인이 직접 운용을 하는 경우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직접 투자를 진행할 때에도 펀드의 큰 흐름을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펀드'의 차이점을 알고 접근하는 것이다.
펀드의 목적: 큰 돈으로 벌기 위해서
우리말로는 '기금'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펀드는 주식투자 시장에서 주로 기관이 운영하는 돈을 의미한다. 증권사 등에서 고객들의 돈을 십시일반 모아서 '펀드'를 조성하고, 이 돈을 운용하여 수익률을 내는 것이다.
자본시장에서는 100만원을 투자하면 20% 수익을 내더라도 20만 원을 벌지만, 100억 원을 투자했을 때는 2%의 수익만 내도 2억 원을 번다. 그렇기 때문에 자본금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다.
펀드는 그 성격에 따라 명칭도 각각 다르지만, 결국 목적은 똑같다. 더 큰 돈으로 시작하여, 더 많이 돈을 벌기 위해서다.
펀드의 종류에 대해서 -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차이점은 무엇인가?
펀드의 운용 방식의 차이: 액티브 펀드, 패시브 펀드
액티브 펀드(Active Fund)와 패시브 펀드(Passive Fund)는 펀드의 운용 방식에 따른 차이로 나뉜다.
액티브 펀드 (Active Fund)
액티브 펀드는 이름 그대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펀드다.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여 '대박'을 노리기도 한다. 시장 수익률이 6%라고 한다면, 이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위해 다양한 투자방식을 진행한다. 대부분의 사모펀드들이 적은 수의 투자자를 모집하고, 높은 수익률을 위해 운용하기 때문에 '액티브 펀드'에 해당한다.
지난 코로나 시기 화제가 되었던 캐시우드의 성장주 투자 방식이 액티브 펀드에 해당한다. 캐시우드 외에도 수많은 펀드매니저들이 전략을 세우고 투자를 하기 때문에 액티브 펀드의 운용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패시브 펀드 (Passive Fund)
패시브 펀드는 이름대로 '수동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시장 수익률을 따르는 펀드로, 주로 지수 종목들을 운용하게 된다. KOSPI, KOSDAQ, MSCI 인덱스 펀드 등이 이에 해당한다. 평균적인 접근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시총 순서대로 시총의 사이즈만큼 분배하여 투자한다.
그래서 MSCI 지수 편입이나, KOSPI 200, KOSDAQ 150 지수 등의 종목구성에 변동이 생길 때 주식가격이 함께 변화하는 것이다.
액티브 펀드는 주로 '성장주'가 부각될 때 눈에 띄게 된다. 시장이 강하게 상승하거나, 중소형주가 강세일 때 수익률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패시브 펀드는 대형주가 성장하는 시장 정체기에 눈에 띄게 된다. 소위 말하는 '핫한 주식'들이 빌빌댈 때에도, 시장 전체 흐름에 따라 꾸준하게 올라가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액티브, 패시브 펀드? 나의 투자에 활용하기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펀드를 나의 투자에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먼저 '패시브 펀드'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패시브 펀드 적금전략
패시브 펀드는 기본적으로 시장지수를 따라간다. 이 때문에 시장이 꾸준하게 우상향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투자를 한다면 나름 괜찮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그 전략은 매우 단순하다. 매달 일정 금액을 패시브 펀드(KODEX 등)에 투자하는 것이다. 매달 10만 원, 20만 원 등 같은 금액을 꾸준하게 넣는 방법이다. 이는 주식투자에 전혀 무지할 경우 감을 잡기 위해 시작하기도 좋은 방식이다. KODEX를 매달 10만 원씩 사면서 적금처럼 운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KODEX 200의 10년 차트를 보면 다음과 같이 큰 수익은 낼 수 없었다. 코로나 시기 반짝 올라갔지만, 한국 증시가 박스권에 오래 묶여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은 바로 KODEX 미국시장을 선택하는 것이다.
액티브 및 패시브 펀드 편입 종목 공략
또 다른 방법은 바로 펀드 편입 종목을 공략하는 방법이다. 패시브 펀드들은 기본적으로 세팅된 리스트에 편입/편출이 생기면 그에 맞게 자금을 조정하여 해당 종목을 사고팔게 된다. 그리고 패시브 펀드의 편입/편출은 정기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이 편입예상종목과 편출예상종목을 위주로 스터디를 진행하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매매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액티브 펀드의 종목을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절대 모르는 것은 아니다. 액티브 펀드 역시 운용 후에 그 내역을 공개하기 때문이다. '한 발 늦은 리스트를 알아봐야 어디다 쓰겠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액티브 펀드의 리스트는 투자에 직접 활용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액티브 펀드의 로직을 이해하기 위해 사용해야 한다. 공개되는 액티브 펀드의 리스트를 보고, 이 시점에 여기를 왜 투자했는가 복기하는 스터디 자료로 쓴다면 가끔 괜찮은 종목들을 건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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