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타밈 빈 하미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수교 50주년을 앞둔 시점에 개최가 되었는데, 이로 인해서 양국은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카타르는 어떤 나라인가?
영어로는 Qatar라고 쓰는 카타르는 중동에 있는 입헌 군주국이다. 즉, 국왕이 있으나 국왕의 권력이 헌법에 의해 제한되는 국가다. 아랍 쪽 국가 중에서 가장 '서구화된' 국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수도는 '도하(Doha)'이며, 2006 도하 아시안게임과 2022년 월드컵으로 한국 사람들에게 친숙해진 곳이다. 2030년 아시안게임이 개최될 예정이다.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엄청나, 1인당 GDP도 세계 최고수준이며 약 9만 달러로 알려져 있다. 산유국 중 한 곳이지만,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채굴이 이루어지며 부자나라가 된 케이스.
다른 중동 국가들이 사실상 독재국가에 가까운 군주국이지만, 카타르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편. 그래서 술도 판매하고 사회적인 분위기가 자유로운 편에 속한다. 그로 인해 아랍권의 소식을 가장 투명하게 보도한다는 '알자지라 방송' 역시 카타르에서 유지되고 있다.
다른 아랍국가(왕족)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알자지라 방송 때문에 다른 나라들과 약간 껄끄러운 관계에 있기도 하다.
한국과의 관계 격상의 의미 - 에너지와 돈
이번 윤석열 대통령 방문으로 인해 관계가 격상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1차적으로 카타르의 에너지 자원에 대한 안전망을 확보하는 것이고, 이를 기본 삼아 한국의 방위산업기술 수출 등을 약속받는 것이다.
그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했던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 간의 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 계약이 체결되었다. 이 건조 계약 자체가 국가 관계 격상에 따른 결과물이라 볼 수 있겠다.
탈탄소가 전체적인 흐름이라 하더라도, 여전히 메인 에너지 공급원인 석유/가스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그리고 카타르가 석유/가스판매를 통해 축적한 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
결국 한국과의 관계격상은 카타르가 지니고 있는 부와 에너지에 대한 관계격상이라 볼 수 있다. 그럼 여기서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무슨 그림을 보아야 할 것인가? 단순히 중동 관련 주식을 탐색한다일까?
카타르와의 관계 발전에 따른 투자의 향방은? LNG선 관련 업체?
카타르와의 MOU 따라 1차적으로 현대중공업의 LNG선 수주가 바로 혜택을 보는 것은 맞다. 5조 원에 달하는 건조계약이 결코 가벼운 수준의 계약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모두에게 알려진 곳은 늦은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은 보다 가벼운 관련업체들이다.
LNG는 액화형태로 운반하기 때문에 탱크의 마감기술력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중국에 비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에도 관련업체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만하다. 즉, LNG선 관련 소재, 부품, 장비관련사를 리서치해보는 것도 도 좋다.
카타르로 수출될만한 시스템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향이라 보인다. 특히나 한국의 디지털 시스템, 친환경 기술 등이 전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련 업체를 리서치해보는 것도 좋다. 특히 사막환경을 위한 '스마트팜'기술 역시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재료가 될 수 있겠다.
이 전에 잠시 소개했던 스마트 양식 관련 업체들도 여기 해당될 수 있다.
미래 유망 산업 분석 - 스마트 양식 1
미래 유망 산업분석 - 스마트 양식 2
어쨌든 카타르를 통해 괜찮은 중동 투자 붐이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일 침체 중인 주식시장에 좋은 윤활유가 되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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