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 국민 통합의 상징이자 민주투사
오랜 시간 동안 군사정권의 핍박을 받고, 죽을 고비를 넘으면서도 자신의 정적이었던 박정희를 용서하는 등, 국민통합의 상징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과 함께 군사정권에 대해 저항하며 인권운동가로서의 역할도 이어왔던 김대중은 정권의 부담이 되어왔다. 그는 납치가 되기도 하였고, 고문을 당하기도 하며 다리를 절기도 하였다.
김영삼과 연배도 비슷하고, 서로 고향도 호남과 영남으로 달라 라이벌처럼 알려졌다. 1987년 직선제 대선에서 단일화를 하지 못하고 각자 후보로 나와서 낙선한다. 이후에는 3당 합당을 한 김영삼에게 또다시 패배하였고, 이후 IMF위기 속에서 당시 이회창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의 젊은시절을 보여주는 최근 영화가 있었는데, 김대중의 초창기 선거전략가였던 '엄창록'의 스토리를 다루었던 '킹메이커'였다.
영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 - 흑색선전의 달인들 - 요제프 괴벨스, 엄창록, 리 애트워터
노태우 전 대통령이 군사정권 출신이라는 점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기존 보수당과 통합하며 당선되었다는 점에서 '정권교체'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었던 반면, 김대중의 당선은 드디어 찾아온 정권교체라는 의미가 강했다.
그는 당선 이후에도 그를 음해하였던 수많은 정적들을 용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평화로운 정권교체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IMF위기 상황을 IT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이겨내는 데 꽤나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김대중의 자녀들 - 1녀 3남
김대중에게는 두 명의 부인이 있었다. 첫 번째 부인은 차용애(차용수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로, 김대중이 강원도 인제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낙선할 무렵 지병으로 사망하였다. 그 이후 부유한 집안 출신의 여성운동가였던 이희호 여사를 만났다. 첫 부인과의 자녀는 김소희, 김홍일, 김홍업이고, 이희호 여사와의 자녀는 김홍걸이다.
안타깝게도 세 아들 모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재직 중 최규선 게이트로 인하여 뇌물 비리로 구속되기도 했다.
김소희 -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
살아있었다면 첫째 딸이었지만,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사망하였다고 한다.
김홍일 - 2019년 사망
1948년생이었던 김홍일 전 국회의원은 1991년 신민당에서 당원으로 활동하다가 1996년부터 국회의원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1980년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기도 하였고, 이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1996년과 2000년 지역구 국회의원에 두 번 당선되었고, 2004년 비례대표로도 당선되었으나, 인사청탁 대가로 1억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하였다. 아버지를 닮아 풍채가 좋았지만, 이후 건강이 계속 악화되면서 김대중의 사망 당시에는 너무 말라서 아무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2019년 자택에서 쓰러져 사망하였다.
김홍업 -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
1950년 생이었던 김홍업은 형과 마찬가지로 고문을 당하기도 했고, 1982년 미국으로 망명하여 인권문제연구소에서 활동하였다. 1988년 귀국하여 광고회사 밝은 세상을 설립하고 운영한며 아버지 선거활동을 도왔다.
2007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었다. 마찬가지로 청탁관련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다. 2019년에 형과 이희호 여사를 떠나보내고, 이희호 여사가 맡았던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 직을 이어가고 있다.
김홍걸 - 현직 국회의원 (무소속)
두 형과 달리 이희호 여사의 친자녀로, 두 사람에게는 이복형제가 된다. 특혜 제공의 대가로 36억 원가량을 수취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 비례대표를 신청하여 당선되었다. 하지만 당선된지 5개월 만에 부동산 논란에 의해 더불어민주당에서 긴급 제명하여 현재는 무소속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희호 여사 사망 후, 동교동 사저와 노벨상 상금 8억원을 민법상 유일한 상속자인 본인이 가져가야 맞다는 취지로 챙기고서 형인 김홍업 씨와 법정분쟁까지 벌이다가 2021년 무렵 화해하고 유언대로 집행하기로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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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의 자식의 경우, 4남인 '김현철'이 모든 비리를 운용하고 사라졌던 반면, 세 명은 전현직 의원으로 비슷한 역할들을 하였다는 점이 안타깝다. 모두 아버지의 이름을 잘 유지하지 못한다는 점이 슬프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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