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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미국 보란 듯 이재용과 팀쿡을 부른 중국 - 중국발전고위급포럼

by 중계붕어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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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이재용과 애플의 팀쿡이 중국에 모였다. 중국발전고위급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중국은 이번 중국발전고위급 포럼에 전 세계 유명 기업들의 대표를 모두 초청하였다. 벤츠(Mercedez Benz), 지멘스(siemens), 아람코, 화이자 제약 등 전 세계 유명 업체들을 모두 불렀다. 중국의 속내는 무엇일까?

 

중국발전고위급 포럼 - 중국의 세력 강화 의도

중국발전고위급 포럼은 베이징에서 27일까지 열리는 코로나 이후 최초의 오프라인 행사다.

 

특히 시진핑의 3기 집권이 확정되었다는 상황과 더불어, 코로나 방역조치를 마감한 이후 맞이한 최초의 행사이기 때문에 중국의 세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분명히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른바 자유진영의 경제회담이라고 손꼽히는 '다보스포럼'과 비교되는 중국의 '보아오포럼'이 있지만, 서방의 견제로 인하여 중국발전고위급 포럼을 조금 더 키우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고 한다.

미국을 의식하고 있는 중국의 행보

트럼프 행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무역전쟁을 했던 중국은 코로나 시기에도 지속적인 다툼을 이어왔다.

 

미국은 '반도체 생태계'의 완전한 지배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중국을 배제하기 위해 동맹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미국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에 따라 그림은 그려지고 있다.

 

미국의 국가전략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

2022년판 미국 국가안보전략으로 보는 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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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시 이러한 미국의 입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을 의식하며, 관계구축에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미국의 방위전략과 대척점에 있는 중국의 전략은 바로 '일대일로' 전략이다.

 

일대일로 전략은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미국과의 관계가 애매한 국가에 투자와 지원을 하여 경제적 관계를 맺는 전략이다. 최근 배터리와 관련된 희토류 자원이 이를 통해 확보되는 부분이 있어서 중국의 전략은 나름 성공적이다. 특히 최근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 개선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노력 역시 이 전략의 일환이다. 물론 문제는, 이 부분이 나름 잘 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현재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의식하여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과 애플의 팀쿡을 부른 것이기도 하다. 최대 소비시장이기 때문에 '알아서 잘해라'라는 시그널을 던지는 것이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 금리로 인해 불안해지는 미국 동맹라인

사실 이번 이재용이나 팀쿡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대단한 문제는 아니다. 미국 역시도 국가안보전략에 명시한 것처럼 '안보관계'와 '경제관계'가 분리되어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연준의 금리상승으로 인해 불안감들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역시 이 부분을 '노리고'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중국의 은행은 보유자산을 기준으로 전 세계 Top급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즉, 돈은 넘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은행순위들이 궁금하다면?▼

세계 은행순위 Top 30 - 중국은행 포함 (2023년 최신)

연준의 금리인상 줄어들까? 크레딧 스위스(CS) 발 유럽위기, 유럽 은행순위

한국은행 자산규모 순위 2022년 9월 기준

금리 인상이 부른 위기 - SVB(실리콘 밸리 은행) 사태, 미국은행 순위

 

현재 중국은 사우디와의 외교를 통해 '원유 달러결제'라는 판을 뒤집었다. '기름은 달러로 결제한다'라는 것은 원유가격을 미국의 컨트롤 하에 두겠다는 대전략이었지만, 이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석유를 포기하는', ESG가 대세로 분위기를 만들면서 최고 수준의 중국배터리 업체들을 최대한 무시하고 있다. 솔직히 배터리는 중국의 판인 것이 맞다. 기술 진입 난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로 '가격'을 낮추는 게 우선인 업종이기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 미국은 첨단 산업 라인을 동맹국으로 구축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배터리를 선택하였고 반도체를 선택하였다. 다만 문제는 반도체의 경우 미국 본토로 완전 흡수시켜 버리려는 전략을 세웠다는 데 있다.

 

연준이 외치는 금리상승(강달러)전략과 바이든 행정부가 외치는 반도체 독점 전략이 어우러지면서, 같은 동맹라인 국가들에게는 꽤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금리상승이 현재 미중 간의 전쟁에 꽤나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미국의 금리에 대한 글들을 읽어보려면? ▼

3월 FOMC 금리 인상 0.25 - 예상되는 결과들

2023년 주식시장 전망 - 미국 금리 예상

 

한국에서 주목해야 할 다음 섹터는 어디일까?

중국 고위당직자의 입장으로 생각해본다면, 시진핑 3기를 안정시키고 미국을 흔들기 위해서라면 '돈을 뿌리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할 것이다. 소위 말하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중국의 돈이 스며들 곳은 어디인가? 이재용이 중국을 방문한 시점에, 우리가 고민해봐야할 것은 이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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