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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금리와 이자에 대해 알아야 할 차이점 - 수익률과 할인율

by 중계붕어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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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이자에 대해 계산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몇 퍼센트라는 숫자 외에도 고려할 것들이 있다. 바로 수익률과 할인율의 개념인데, 이를 위해서 가장 먼저 명목이자율과 실질 이자율의 차이를 알아보자.

명목 이자율

당신이 길을 걸어가다 보게 되는 은행 문 앞에 쓰여 있는 이자 xx% 그 자체를 말한다. 채권의 경우에는 채권에 표시되어 있는 이자율을 말한다. 명목 이자율이라는 말을 보게 되면 '숫자로 존재하는 이자율'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그러나 이러한 이자율만 믿고 있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특별예금의 이자가 3%라고 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이 5%라고 한다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실제적인 이자율이라는 의미로 실질 이자율을 고려해야 한다.

실질 이자율

물가 상승률, 상대적인 이자를 비교하여 명목 이자율에서 줄어든 실제적인 이자율을 말한다. 보통은 이자에서 물가 상승률을 빼서 계산하면 이것을 실질 이자율로 본다. 그래서 통상 '인플레이션'이라는 상황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크기 때문에 명목이자율이 아주 크지 않은 이상, 예금으로 자산을 옮길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 반대로 '디플레이션'이라는 상황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낮기 때문에 예금으로 자산이 이동할 수 있는 동인을 제공한다.

 

이 정도는 사실 조금만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알 수는 있다. 하지만 금리/이자 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바로 수익률과 할인율이라는 개념이다. 이 개념을 확실히 알고 대략적인 계산을 할 수 있어야 분석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수익률

제시되어 있는 이자율, 수익률로, 미래에 돌아올 금리/이자를 말한다. 즉, 1년 수익률 4%라고 한다면, 100만 원을 맡겼을 때 4만 원이 돌아오는 것이 수익률이다. (물론 세금 등을 제하지 않은 원금의 상승만을 말한다.)

수익률은 바로 투자 원금에 추가하여 더하면 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계산할 수 있다. 수익률이 10% 라면, 원금에 1.1을 곱하면 된다.

할인율

제시된 수익률로 계산 된 미래 원금을 지금 받기 위해 제시하는 금리다. 다시 말하여, 미래에 받을 돈을 미리 당겨서 쓰는 경우에 활용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 1년 뒤 2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채권을 180만 원에 판매한다 = 10% 할인 (우량한 회사)
  • 1년 뒤 2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채권을 100만 원에 판매한다 = 50% 할인 (부실한 회사)

이것은 미래의 가치와 현재의 현금을 교환한다는 개념에 사용된다. 그래서 채권이나 어음에 가장 많이 쓰는 개념이다. 이 할인율의 개념은 예전에 소개했던 첨가소화채권이 어떻게 거래되는지에 대해 알기 위해 사용된다.

 

첨가소화채권의 개념과 종류 -주식투자를 위해 알고 있어야 하는 채권용어

 

주식투자를 위해 알고 있어야 하는 채권용어

첨가소화채권 우리는 보통 채권을 접할 일이 많이 없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는 은근히 채권을 많이 사고 팔고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가 자동차를 사거나 집 또는 땅을 사면서 등기

hellyeah.tistory.com

우리가 자동차를 구입할 때 첨가소화채권을 사서 보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되는 채권이 100만 원을 넘기 때문이다. (차량 가격이 비싸질수록 물론 더 많이 사야 한다.)

차량 구매자들은 100~200만원의 돈이 채권으로 묶여있다는 생각 때문에 채권을 할인받아서 판매한다. 일반적으로는 영업사원들이 등록소에서 채권을 할인받아 판매하는 차액을 계산하여 차량구매자에게 내라고 한다.

 

여기서 문제가 될만한 내용은 대부분 채권을 매각하기 때문에 할인률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 내가 사야 하는 100만 원짜리 첨가소화채권이 3% 복리이자를 지급한다고 할 때, 5년 뒤에는 약 115만 원으로 돌아오지만 영업사원이 오늘 할인받아서 팔아버리면 현금 5-60만 원 정도가 되어버린다.

내가 의무적으로 사야 하는 채권을 등록소 근처에 있는 은행/채권거래소 등에 가서 팔아버리면, 약 4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마무리되는 셈이다.

할인율이라는 것은 당연히 부실 채권을 인수할 때 커진다. 예를 들어, 내일 당장 부도날 지도 모르는 회사의 채권이 있다면 거의 '똥값'에 인수해야 위험도가 맞는다. 하지만, 첨가소화채권은 가장 신용도가 높은 국채다. 국채이기 때문에 첨가소화채권 할인은 소위 말하는 눈퉁이 맞는 상황일 수 있다.

 

여기서 이야기한 할인율은 따로 명시되진 않는다. 다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 위험도와 실질 이자율을 고려하여 적당한 수준으로 책정한다. 즉, 국공채의 경우에는 명시된 이자와 시중 금리를 비교하여 할인을 결정하는 것이고, 회사채의 경우에는 회사의 신용도에 따라 할인율이 결정된다. 할인율은 결국 미래 받을 수 있는 가치를 미리 당겨와서 현금화할 수 있는 정도와 위험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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