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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 채권, 그리고 수표 레고랜드 ABCP 자산유동화기업어음 사태로 인하여 '어음'의 존재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 그런데 이 어음이라는 녀석이 이 블로그에서 종종 다루었던 '채권'과 어떻게 다른 것인지 살짝 애매한 부분이 있다. '어음'과 '채권'의 차이는 대체 무엇일까? 우선 명칭에 대한 차이로, '어음'은 영어로 'Commercial Paper'의 약자인 'CP'라고 하고, '채권'은 'Bond'라고 한다. 세부적인 차이로는 발행을 위한 '법적인 절차'가 다르다. 채권의 경우에는 '증권거래법'에 의거하여 발행을 해야 하지만, 어음의 경우에는 발행해주는 은행만 있다면 비교적 자유롭게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그리고 대략 발행하는 기간이 다르다. 어음은 단기자금을 위해 사용하고, 채권은 비교적 장기자금을 위해 사용한다. 어음과 .. 2022. 10. 25.
지금 ABCP - 자산유동화기업어음 사태를 알아보자 현재 경제관련 기사를 도배하고 있는 ABCP - Asset-Backed Commercial Paper (자산유동화기업어음)에 대해 쉽게 풀어보려고 한다. 용어에서 느껴지듯, ABCP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어음'이다. 회사가 나중에 돈을 주겠다고 주는 '외상 증서'가 바로 어음인데, 통상적으로 수표와 같은 형태로 상대(투자자/채권자)에게 전달이 된다. 이 어음은 '채권'과 마찬가지로 거래된다. 즉, '채권할인'과 같은 개념으로 '어음할인'을 받아서 이를 처분할 수 있다. 또는, 어음 만기 시점에 이 어음을 가지고 회사를 찾아가서 받을 수도 있다. 결국 이 어음은 '상품권' 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백화점 상품권 등을 사려고 할인매장을 방문해보면 대략의 시세가 있다. 가장 매장이 많고, 사용범.. 2022. 10. 23.
국공채 할인율 확인 방법 - 첨가소화채권 매매 차량을 사거나 주택등기를 할 때 반드시 사야하는 첨가소화채권 이야기를 종종 했었는데, 최근 채권가격의 급락 (=채권 이자의 상승)이 일어나면서 예전 투자전략(?)이었던 내용을 함께 소개해보려고 한다. 차량구입하거나 집을 살 때 반드시 사야하는 채권이 바로 '첨가소화채권'이다. 차량의 경우에는 지방채 등이 있고, 집을 살 때에는 '국민주택1종채권'을 사야한다. 사실 차를 사거나 집을 사는 입장에서는 이 채권이 참 짜증나는 존재다. 그냥 뭔가 더 돈 주고 사야 하는 세금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첨가소화채권은 왜 사야하는거야? 사실 첨가소화채권의 금액은 몇 년 뒤에 이자까지 쳐서 돌려받는 금액이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자면 '산다는' 개념이 아니라 정부에 '빌려주는' 것이다. 정부에서 차량이나 집을 사는 사람들.. 2022. 10. 21.
기업분석을 진행하다 만난 특이한 회사 기업분석을 위해 실제 회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부담이 되는 일이다. 1. 직접 투자를 진행하는 회사라면 내 카드를 오픈하는 셈이기 때문에 그렇고 2. 투자를 진행하지 않는 회사라면 여러 의미로 내가 타인에게 훼방을 놓는 셈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언급하는 회사는 특별히 사명을 언급하지는 않고, 특이하게 생각되는 점만을 언급해보려고 한다. 1) 제한적인 유동주식 수 유동주식 수는 그냥 기업정보를 검색하면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다. 유동주식이란 전체 발행주식 수에서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자사주, 보호예수 등으로 매매가 제한되어 있는 주식 등을 제외한 주식을 말한다. '움직이는 주식'이라고 영어로도 Floating Stock이라고 표현한다. 즉, 거래소에서 일반.. 2022. 10. 19.
투자관련 인사이트 - 서준식 교수 (숭실대 경제학과) 투자관련 인사이트 - 서준식 교수 (숭실대 경제학과) 이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했던 많은 채권관련 지식들은 서준식 교수(전 신한BNP자산운용 부사장)의 고견을 많이 참고하였다. 이 분은 사실 오래 전에 출간한 '왜 채권쟁이들이 주식으로 돈을 잘 벌까?'(2008, 팜파스) 라는 책으로 시작하여'눈덩이 주식 투자법'(2012, 부크온)'다시 쓰는 주식투자 교과서'(2018, 에프엔미디어)'투자자의 인문학 서재'(2020, 한스미디어)위와 같은 일반 대중을 위한 투자관련 서적을 많이 출간하였다. '왜 채권쟁이들이 주식으로 돈을 잘 벌까'는 결국 '다시 쓰는 주식투자 교과서'로 개정증보(?)하였기에 처음 나온 두 권보다 나중에 나온 두 권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 분의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2022. 9. 27.
기업분석 연습 (4) - 사업보고서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 기업분석을 시작하다보면 전자공시 사이트가 점차 친숙해진다. 전자공시 사이트에서 공시서류를 회사별로 찾아보게 되면 만나게 되는 서류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업보고서다. 1년에 총 4회가 발행되며, 각 분기별로 매출/이익 정보가 자세하게 소개된다. 사업보고서의 재무제표를 보는 것은 차차 더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주알못/주린이 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사업보고서 '앞부분'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 보통 사업보고서의 재무제표를 읽어보기 위해 앞 부분을 쉽게 넘겨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앞 부분에 해당하는 '회사의 개요'와 '사업의 내용'에는 상당히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여기만 잘 읽어도 이상한 회사들을 걸러낼 수 있다. 우선 '회사의 개요'에는 회사의 사업내용에 대해 상당히 자세하게 다룬다. 특히 주요.. 2022. 9. 16.
기업분석 연습 (3) - 재무제표의 핵심내용 3 가지 얼마 전에 소개했던 전자공시(http://dart.fss.or.kr) 에서 사업보고서를 보기 시작했다면 그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숫자'인 재무제표를 읽어나가기 시작해야 한다. 사실 재무제표는 어렸을 때 작성하는 용돈기입장이나, 집안 살림을 하며 작성하는 가계부와 크게 다르진 않다. 이 회사에 들어오는 돈, 그리고 나가는 돈이 모두 기록되는 곳이다. 다만 처음 이 재무제표를 보면 막막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서 가장 먼저 보아야 하는 3가지를 정리해본다. 우선 여기서 보는 재무제표는 보통 사업보고서 상의 3번 항목에 해당하는 '재무에 관한 사항'에 있는 재무제표들 중에 '요약재무정보'이다. '연결재무제표'와 '재무제표'라는 두 가지 상세보고서가 더 첨부되긴 하지만, 자신이 기업을 대략적으로.. 2022. 8. 31.
사업보고서와 관련된 기본 법령 - 사업보고서 발행 날짜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어느 날 아무 일이 없는 데도 특정 종목 주가가 들쑥날쑥 할 때가 있다. 따로 공시된 내용도 없고 그런데, 토론방으로 가서 봐도 딱히 이유가 없을 때가 있다. 이른 바 호재라고 하는 것이 곧 터지려고 해서 그럴 때도 있긴 하지만, 공시나 뉴스가 뜨기 전에 내용들이 먼저 새어나와서 그런 경우들이 있다. 주식의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부분의 정보는 의무적으로 공시하게 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사업보고서를 제외하고서는 수시로 공시하게 되어있다. 예를 들어, 대주주의 매수/매도 같은 경우도 그렇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대주주가 자사 주식을 매수했다는 것은 좋은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신호가 되기도 하고 대주주가 매도할 경우에는 자기 회사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악재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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